로드맵에 따른 인생의 진척

최근 근황은 그야말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고 나아가는 것이 이토록 힘들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정해진 대로 딱딱 맞춰서 인생을 살아가려다 보니 그런가 싶다.

사실 3주 전쯤 잠깐 방황을 했었다. 자꾸만 내가 무언가 결심을 하면 마치 작심삼일로 약속이라도 한듯 아주 쉽게 무너져 버렸다. 술을 먹지 말자는 약속도, 살을 빼자는 약속도 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이리도 쉽게 못지킬까? 그리고 그렇게 나는 25년이라는 세월을 벌써 보내버린 것이 아닐까.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몇몇 말씀들이 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도 내가 듣고있다는 자체가 내가 자기관리가 그렇게나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어느 하나도 꾸준한 것이 없다. 우연찮게 열어본 20살 때 작성한 인생의 로드맵에 비춰볼 때, 20살이 되어서부터 지금까지 내가 이룬 것? 물론 없진 않지만 내 계획의 단 5%도 못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상세하고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젝트”에 근간해서 본질적으로 이를 통해 내가 이루고 싶은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떻게 내가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이다. 아이젝트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회사를 창출하고 개인 브랜드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그리고 그 이전에 아이젝트에서 개인 브랜드로써 성공하는 것, 그리고 그 이전에 내가 무언가 성과를 이뤄내는 것.. 세부적으로 나아가면 나아갈 수록 내 인생의 목표가 구체화 되어졌다.

그렇게 3시간 정도 문서작업을 하다 보니, 단순히 로드맵에 근거해서만 약 8페이지의 로드맵이 창출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나는 연간 목표와 계획/월간 목표와 계획/주간 목표와 계획을 잡고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새로운 주간 계획을 세우고 일요일에는 한주를 반성한다. 아주 단순하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문서로 정리를 해 놓으니 일단 그동안 할일관리나 기타 툴에 의존했던 나 자신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문서가 창출되었으니 말이다. 프랭클린 플래너? GTD? 그 무엇보다 한 눈에 내 계획과 목표를 확인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이러다 보니 할께 너무나도 많다.. 우선 최근에 질러버린 html5 한국 사용자 모임 사이트 개설과 html5 강의를 제작하다 보니 이것 자체도 정말 시간이 없다. 가끔 회사에서 틈틈히 작성하긴 하는데 사실 회사일을 제하면 쓸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때문에 퇴근 후를 이용해서 작성하곤 하는데 이마저도 이러저러한 일 덕분에 부족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아직 초급 번역가 수준이라서 번역을 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도 html5 한국 사용자 모임 사이트는 절대로 불펌질 따위는 하고싶지 않아서.. 외국 자료를 우선 번역하고 있는데 흠.. 언제쯤 활성화 될지는 정말로 미지수인 것 같다.

이어서 집에서는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새벽에 일어나 3시간 정도. 영어는 그나마 꾸준히 할 만 해서 좋은 것 같은데 너무 조급하게 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꾸준하게 말이다. 영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는 아주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필수 과정이다. 특히나 개인 브랜딩에 있어서 말이다. 멀리 볼수록 보다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는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느정도는 괘도에 진입한 듯 하다. 아직 목표치까지 우선 15kg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내 앞에 있지만.. 15kg이면 삼겹살이 75근이다. 아니 그럼 내가 여지껏 삼겹살을 75근이나 먹었다는 말인가? 흠.. 사실 더 먹었으면 더먹었지 말이다.. 여하튼 정말 내 몸에 너무나도 관대한 나머지 비대해버린 내 몸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Offline에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인상이 일단 절반 이상은 차지하고 들어가니, 호감있는 인상은 두말할 나위 없이 개인 브랜딩에 있어서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주 기본적으로는 이 3가지가 신체적/지적 능력의 배양이고 사회적/정신적 능력은 따로 목표를 정해서 나아가고 있다. 아 참고로 이렇게 신체적/지적/사회적/정신적 으로 나눈 것은 프랭클린 플래너 방법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로드맵의 분야를 정하는 것에는 딱히 정해진 룰은 없지만 많은 시간관리/자기개발 서적에 나와있는 것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최근에 너무 블로깅을 소올히 한 것 같다. 블로그를 안하다 보니 첫째는 최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늦어졌고 둘째는 글쓰는 습관이 없어졌다. 이외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긴 한데.. 사실 핑계를 대자면 보다 더 구체적인 아이젝트의 로드맵을 정했다고나 할까. 무엇보다 인생은 조급함 없이 꾸준히만 하면 되는 것 같다. 꾸준히 하기 위해 체력을 갖춰야 하고, 정신적인 숙달도 필요한 것 같다. 노력해야겠다. 끝없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