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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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초심이란 무엇인가.

금주.. 걷기 단 두번, 물론 연휴를 보내고 온 것도 있지만 약간 연휴 후유증 같기도 하고..
그래도 금요일이라, 뭔가 안정적이지만 심란하다.. 금요일만 되면 뭔가 확 몰려오는 업무들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지만 스케줄 상으로는 오늘만큼 여유있는 날도 없다.

아침에 출근해서 간단한 일정 체크와 전자 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전자신문을 보니 내 중학교때가 생각나는게, 그때는 아버지께서 매일 가져오는 전자신문이 하루라도 안오면 정말 내가 세상에 멈춰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나 내가 깊히 관여했던 IT분야인데..

사회로 들어가면서 나는 점점 그때의 순수함을 잃고 있는 기분이 든다. 내 인생의 초심이란 무엇인가?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처음 우리집에 들여놨던 386 PC에서 윈도우 3.0을 구동했을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난 분명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렸었고, 프린터 연결까지 성공해서 아버지께 나의 PC 첫 작품을 보여주고 우리 가족이 기뻐했던 일이 생각난다.

지금.. 우리 가족은 어찌보면 이산가족이다. 어렸을때의 순수함이란.. 영화든 소설이든 어디서든 이러한 사회환경에서 나이가 든다는 의미가 이렇게 변질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런데 과연.. 어느 곳에서나 나이가 들면 가족이란 집단의 본질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일까…?

난 그렇지 않다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변했다고 단순히 느끼다고 생각한 것이지, 변한 것은 다시 돌이키면 된다. 나는 따뜻했던 옛날 우리 가족으로 돌아가고 싶다. 물론 당시의 우리 집도 아니고, 가장 소중했던 다롱이도 없고.. 동생도 유학준비로 바쁘고.. 하지만 나는 다시 따뜻햇던 우리 가족으로 돌아가고 싶다. 일하러, 공부하러 간 자식들, 아버지를 뒤로 하고 집에서 외로운 어머니 생각만 하면 지금도 눈물이 고인다..

여지껏 나는 성공의 허상에 눈이 멀어 숨돌릴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면서 정작 아직 성공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내가 잃은 것은 그 따뜻했던 우리 가족이 아닐까..

하지만 분명 아직 돌이킬 수 있는 기회는 존재한다. 왜냐면 우리 가족은 아직은 붙어있기 때문이다. 비록 하루에 1시간 넘짓 하지만..


가족과 함께한다는 소중함.. 즐거움.. 이젠 조금씩 내가 잃었던 순수함을 찾고 싶다..

내 고향 시화에서의 추억들,, 가족들과 빙판에서 썰매를 타고 놀았던 추억들,, 힘들었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한번 되돌리고 싶을 따름이다..

CMU MSSM 21' 재학중. AI기반 습관관리 서비스 유라임 (urhy.me) 대표. 전 금융권 소프트웨어/데이터 엔지니어. 대학원 생활, 실리콘벨리, 유라임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데이터과학과 시각화, 대용량 아키텍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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