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찾아온 토요일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간만에 찾아온 편안한 토요일이었다.
전날 회의와 회식에서 느낀 여러가지 감흥들… 편안한 마음을 갖고 싶어서, 금요일 저녁부터는 전부터 보고싶었던 애니메이션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을 다운받아 보았다.
….. 와 나.. 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그림이 상당히 퀄리티가 높았다. 솔직히 애니메이션은 그리 즐겨보지는 않지만, 드라마든 애니든 만화든 좋아하는 거는 하루만에 끝장을 봐야 풀리는 성격인지라, 밤새서 14사화까지 다 보고 잤다. 애니가 순서대로 안되어 있다는 것도 보면서 알았고..
하루히가 귀여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참.. 이러한 설정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외계인, 초능력자, 미래인? 이건 내가 매일 “론건맨” 사이트를 방문해서 검색하는 것들이다.. 엑스파일을 그렇게 즐겨보는 나인데..
그런데 더 신기하게도, 러브코미디 장르이다 보니.. 원래 애니나 만화 볼 때 그런류로 참 좋아하는 나인데, 신기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2가지 부분이 둘 다 들어있었다. 다만.. 너무 애니에 미쳐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세계를 무시하는, 어쩌면 자폐증과도 같은 것 같아서 나는 모든 멀티미디어 작품들에 어느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뭐… 예전부터 이러한 장르에 대하여 많은 공상의 나래를 펼쳐왔던 나이다. 중학교때 접한 란마라는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크게 나에게 영향을 줄지는 몰랐지만,,, 덕분에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삶에서 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으니, 어쩌면 이건 간접적인 영향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가끔 내가 “꿈”이라 생각하는 생활을 보면서 조금씩 나 자신의 목표도 구체화 되곤 한다. 이상하다. 결국 이루지 못할 애니메이션 주인공과의 관계를 바란다던지, 그런데 이러한 것이 이상하게도 간접적으로 나의 목표에 영향을 주고는 한다는게 이상하다.
내자신의 변화와 목표를 향한 계획 설계와 준비
하아… 어쨋든 간만에 상당히 마음에 든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신의 변화에 대한 조짐을 사뭇 느꼈다.
회사생활 3년여간 내가 느낀 것은? 물론 게임 쪽 프로그램 개발도 상당히 메리트 있는 직업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초심으로 돌아가 보기로 하였다. 나를 지금 이자리까지 오게 한 근원은 무엇인가?..
단연컨데 “웹” 이라는 것이다. 웹은 나의 삶을 함께해왔고, 나의 성격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나 자신을 만들었다. 웹과 더불어 이 “문화 컨텐츠” 라는 것을 수도 없이 연구하던 나이다. 물론 발단은 일본문화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시작되었으나, 차츰 우리나라 문화에서부터 미국문화, 이제는 유럽의 문화를 차츰 접하고 있다.
쨋든, 다양한 문화기행에 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보면서 참으로 세상의 신비에 대해 느꼇다.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 더불어, 선진국에서 최고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 특히 근래에 가장 관심있는 분야인 웹2.0을 좀더 세밀하게,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을 연마해서, 어쩌면 욕심이겠지만, 나는 아예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경영까지 같이 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래서 생각한 것이, 미국 유학이다. 물론, 가장 걸리는 것은 군대와 회사이지만.. 허나 이제 방향은 정해졌다. 우선 내년, 만 22세가 되는 해까지 목표하는 대학교에 붙도록 하겠다. 이왕 가는거 최고의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에, MIT나 Carnegie Mellon Univ, Stanford Univ 정도의 IT쪽으로 세계 상위권 대학은 가자는… 물론 지금의 나로써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미국 대학교는 입학보다 졸업이 힘든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지금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물론, 컬쳐 비즈니스에 대한 연구는 나 혼자 진행해도 충분하다. 웹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웹을 무시하면 안된다. 내가 원하는 정보는 언제 어디서든 한곳으로 모이게 되어 있다.
꿈의 실현에 대한 생각
이러한 웹을 통해 나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 물론,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 “아침마당” 에서 이영권 박사님이 강의한 부자가 되는 길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는데, 특히나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바로 그거다. 대한민국의 소수 엘리트가 되어야, 아니 글로벌 시대인 만큼 세계 속의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서 생성할 수 있으며, 특히 중요한 것은 강한 비전과 진짜 미칠 듯한 열정이다.
나는 이제 열정을 가지고 가겠다. 회사 일이 정리되는 시점부터 나는 영어, 수학, 과학, 웹, 그리고 문화 컨텐츠에 집중하리라. 이제야 말로 나의 어렸을 때의 진정한 꿈을 펼쳐나갈 시기가 왔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인이 되기 위한 노력, 즉 나는 이를 웹으로 실현시키겠다.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웹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서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을 제작하고 싶다. 무긍무진한 웹의 세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