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날씨입니다. 매일 에디트 플러스로 ASP관련 작업만 하다가 이번에 대대대~ 기업 사이트의 유지보수를 맡았는데, 오우 무려 asp.net 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유~ 회사 입사 1달 만에 Visual Studio를 깔아서 작업하는 이맛이란.. 어하튼 저는 윈도우 서버 세팅에는 뭔가 신의 손(?)이 있나 봅니다. 회사에서 1년간 해결 못한걸 어제 잠깐 야근하면서 끝내버렸으니..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기분이 많이 좋더군요 ^^)
소위 브랜드라 하면 기업에서나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개인에게는 이름이 있는데 개인의 브랜드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야흐로 지금은 무한 경쟁의 시대, 그리고 전문가의 시대입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기업과도 같이 평가하고, 끝없이 브랜딩하고 마케팅하고 세일즈 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자신을 더 잘 팔기 위해서 우리는 기업의 전략을 응용하는 것이지요.
그럼 기업의 전략이 마케팅, 세일즈, 브랜딩 뿐만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을텐데 왜 꼭 브랜딩을 강요하느냐? 제가 생각하는 브랜딩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래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다.
개인의 브랜드를 설계하면서 개인은 개인의 미래를 한층 더 확고히 다질 수 있고, 이를 위해 나아갈 길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라는 것이 외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자신에 대한 하나의 상징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브랜드를 설정함에 따라 우리가 나아갈 길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IT와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를 “IT-ker”라고 설계했다 가정하면 “나는 IT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그중에서도 해킹에 특화된 전문가 입니다.” 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이에 따라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게 됩니다. 분명 IT쪽에 두루 관심을 가지면서도 해킹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파고 드는 경우가 되겠지요. 이러한 행위는 브랜드를 구체화 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자신이 습득해야 할 지를 먼저 조사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2. 자신의 시장성을 파악할 수 있다.
브랜드 설계에 따라 개인은 개인의 포지셔닝(positioning)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아, 브랜드가 “무언가를 상징하는(또는 식별하는) 명칭,기호,디자인 등의 총칭” 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다들 아시겠지요? 누구보다도 우선 자기 자신이 브랜드를 딱 보았을 때에는 “나의 브랜드는 Xxx를 목적으로 한다.” 라는 의미가 가장 잘 떠오를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위해서 브랜드와 관계된 시장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 과정에서 “나의 브랜드는 어느정도의 가치를 가질 것인가?” “나의 브랜드는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 자연적으로 궁금하게 되고, 이에 따라 조사함에 있어서 하나의 브랜드의 시장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자기(self) 니깐 결국 자신의 시장성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지요.
3. 자신의 전문성을 보다 잘 알릴 수 있다.
우리는 삼성의 로고만 봐도 삼성의 기술력을 얼핏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옷에도 명품이 있듯이 자기 브랜드에도 당연 명품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브랜드는 우리 자신을 이름으로 알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로 알리는 것입니다. 친근한 로고나 앰블럼, 구호 등이 있는 브랜드는 그 회사 혹은 단체의 내부 구조나 기타 상세한 정보보다도 더 잘 와닿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효과를 자기브랜드를 명품화 하면 자기 자신을 알리는 수단으로 쉽고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효과는 주위의 상표들만 둘러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들이 노력하고 노력해도 사람들은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 아시지요? 자기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대는 명품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브랜드 마케팅, 과연 자기 브랜드를 잘 설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1. 자신이 나아갈 루트의 설계
위에서 브랜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계라고 살짝 이야기 했습니다. 자기 브랜드를 잘 설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 브랜드를 통해 어떤 것을 이루려고 하는가?”는 질문으로 다가서지 마십시요. 먼저 자신의 길을 설계하고, 브랜드는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미래에 발전가능성이 큰 시장을 좀 더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많을 수록 성공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시기 바라고, 한번 설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자신의 루트를 확고히 다져놓습니다.
2. 가볍지만 무거운 전문가가 되자
자기 브랜드는 결국 자신이 그 부분에 있어서 전문가라는 상징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말로만 어필해 봤자 근본적으로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브랜드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브랜드는 자신이 공부하고 배우는 목적이라고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브랜드를 설계함에 있어서 아주 구체적인 하나의 분야가 아닌 조금 더 폭넓게 범위를 설정하여 그 부분에 있어서는 수박 겉핣기 식으로라도 가벼운 전문가가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 큰 부분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과, 내가 정말 자신있거나 하고싶은 부분은 끈임없이 갈고 닦아 전문성을 갖추도록 합시다. 다들 아시겠지만 시대는 I자 인간형보단 H자 인간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다방면에 있어서 풍부한 지식이 더 넓게 쓰이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3. 자신이 속할 시장에 대해 파악하라.
브랜드도 결국 성공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서만 살아남기 마련입니다. 브랜드를 열심히 설계하고 어느정도 빚을 바랄 시점에서 시장이 망해버린다면? 그건 결국 자신이 이 길을 잘못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찌보면 1번 항목과 유사한 말이지만, 시장 가능성을 내다 보십시요. 이 자기브랜드를 내 놓았을 때에 내가 얼마나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발전가능성이 있는가? 를 알게되면 그 시장에서 브랜드는 한층 더 돋보이고 커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브랜드를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브랜드를 심볼화, 앰블럼화, 시각화 하느냐는 더더욱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브랜드의 심볼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우리 내면에 인생의 루트를 어필할 수단으로 자기 브랜드를 명확히 다져놓도록 합시다. 무수히 많은 동명이인이 존재하는데, 자기 이름 석자를 걸고 전문성을 어필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우고 어필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 그러한 자기 브랜딩의 효과는 타인에 있어서보다는 자신을 구체화함에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 더더욱 효과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