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예전부터 만들고 싶던 아이젝트 랩에 대해, 그리고 진정 아이젝트라는 곳에서 내가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고찰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내가 꿈꾸던 아이젝트의 모습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1인 기업들,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싶은 사람들의 커넥션을 만들고자 하는 것, 결국 어찌보면 새로운 소셜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글쎄.. 뭐 그 정도는 아니고 말이다.
여튼 이러한 생각 덕분에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중 내 아이젝트의 생각의 원천이 된 이 블로그의 주소를 matthew.kr 로 바꾸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다. 트래픽이 정말 일 방문자 10명도 안되게 줄어버린 것이다. 뭐 원래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만, 막상 이런 모습이 되고 나니 참으로 블로그 자체가 초라해졌다.
하긴 기존에 검색엔진서 노출되는 링크가 다 izect.kr로 되어 있는데 무턱대고 바꿔버렸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처음에는 트래픽 생각도 안하고 이 블로그를 그저 마냥 개인블로그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내게 잡념과 잡다한 지식이 많은 것일까? 생각보다 이 630개라는 글에서 발생하는 하루 100~200명의 방문자는 무시 못하겠더라.
그런데 이렇게 정리를 하지 않고 블로그를 놔둔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생길까, 결국 내 이름(이름은 아니더라도 닉네임)으로 된 글들이 수 없이 쌓이는 것이다. 2004년부터 약 2년간 나는 1100개의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양산했다. 그리고 지금 블로그에 600여개의 글, 또한 여기 저기의 수 많은 글 들.. 이런 글들, 과연 내가 정리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충분하다면 상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결국 모든 것은 시작이 중요하다. 나는 왜 이 블로그를 시작하려 했던가? 내 블로그는 정보 제공용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고찰의 과정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여기 저기서 펌질을 해서 알찬 정보들로 가득찬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게 어디 블로그인가. 자신의 정체성 함량 99.9% 가 되어야 자신의 블로그라고 말할 수 있지.
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글들을 내가 직접 쓴 글로 채우려고 노력한다. 블로그 생활도 벌써 8년인데 말이다. 그리고 이제 이 아이젝트라는 블로그는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로 채워질 것이다. 어떠한 브랜드를 위한 블로그도, IT적인 기술을 위한 블로그도 아니다. 이제 그런 글들은 다 html5korea.co.kr 나 추후 만들어질 아이젝트랩 블로그, 그리고 브랜드 관련된 포스팅 역시 아이젝트 브랜드 랩 블로그에서 포스팅 할 생각이다.
글을 쓴다는 것, 난 사실 글 쓰는 자체가 좋다. 머릿속의 생각을 끄집어 내서 적는다는 자체가 나는 하루에도 수 없이 사라져 가는 내 머리속의 생각을 찍어놓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SNS의 힘으로 솔직히 말해 요즘 고정방문자 하나 없는 블로그에 블로깅 하는 재미? 는 없지만, 그래도 난 아마 늙어 죽을때까지 블로그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다른 사람도 아닌 나 자신과 하고 있는 대화니깐 말이다.
여하튼 최근에 아이젝트랩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는 다가올 학교 중간고사 대비에, 토익 대비에, 결국 나도 영락없는 대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이 블로그와 어느 한 편에서는 나는 내 이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찰 없는 인생이 어디 존재하겠는가, 모든 것은 마음먹기와 즐기기 나름이다. 화이팅 하고,
결론은 “izect.kr 과 matthew.kr은 함께 유지된다.” 는 것이 이 포스팅 작성의 목적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