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인터넷 세상에 널린게 일정 관리인 것 같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경우에는 문자로까지 일정을 알려주고, 구글 캘린더 같은 경우에는 각종 기기 연동은 물론, 왠만한 소프트웨어가 구글 캘린더와 연동 안되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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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즘 내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할일” 이다. To-Do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이놈의 할일들이 조금씩 회사 생활에 적응이 되어 가면서 자질구리한 일들이 많아지면서(물론, 일반적인 회사원들이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병특’ 이니깐..) 자연스래 생긴 나의 고민이다.
본래 나는 특별한 To-Do관리가 없었다. 아웃룩의 “할일”을 잘 활용해 보고 싶었지만, 메일업무가 주가 아닌 나로썬 하루종일 아웃룩만 켜놓고 사는 삶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자주 보지 못한 나머지 할일은 뭐 생각날 때만 쓰고 바쁜 일들은 그냥 머릿속에 기억되고 생각나는대로만 처리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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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안해보았는가, 맥북유저이기 때문에 ical도 사용해 보았고 아이팟 터치 유저가 된 후로는 TouchToDo라는 Apps를 구매했었는데, 이것도 하루종일 아이팟을 붙들고 있지 않으니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미라지폰을 구입하고 다시 아웃룩을 붙잡으려 했으나, 이것 역시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핸드폰만 온종일 붙잡고 있으면 회사에서 당근 눈치가 보이지 않는가!?
오프라인으로는 프랭클린플래너야 뭐 몇년간 사용하려고 애써왔었고(구매했던 프랭클린 플래너만 한 7종은 될 것이다. full-set로..) 원노트는 물론(그나마 이건 꾸준히 사용중이다.) 각종 다양한 웹서비스까지..
왜 인터넷에 PIMS니 뭐니 하면서 사람들이 일정관리 및 작업관리에 목매는지 알것만도 같았다. 작업관리가 직장 생활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나는 그걸 꾸준히 실행에 옮기질 못했으니 말 다했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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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알게된 RTM(Remember The Milk)는 상당히 좋았다. 인프라의 통합(아이팟터치+미라지폰+아웃룩+웹+구글캘린더+Gmail ….)을 생각해 오던 나로선 이 서비스가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한번 작성해 두면 어느 곳이든 사용가능하지 않는가!?
하지만, 작업등록이 조금 미비하다. 또한, 영문을 한글로 번역해서 서비스 해서인가, 아니면 아직 사용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진 몰라도 어렵다. 아무리 연동이 잘 된들 뭐한가, 어려우면 정이 떨어지고, 결국 잘 사용을 안하게 되는데 말이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든 오프라인 매체든 간에 “꾸준히” 사용할 능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인 것이다.
나의 일정관리 역사(?)는 고2때로 돌아간다. 당시, 고1 담임이 선물로 준 조금 큰 다이어리에 몇몇 나의 일정을 적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고3때는 프랭클린 플래너 주니어가 대학 입학에 큰 힘이 되었다. 꾸준히 쌓여가는 나의 일정에 있어서 그만큼 나는 내가 한 것들을 돌이켜 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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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지금 직장생활 3년동안 나는 그런게 없다. 직장인이라는 허세 안에 멋모르고 프랭클린 플래너 CEO를 구매했다가 큰 낭패를 겪었다. Weekly(주) 단위로 관리해온 나의 일정이 일일 단위로 기록되다 보니, 한주의 계획이 세워지지 않는 것은 물론 하루하루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플래너는 채 절반도 채워지지 못한 것이다. “전문적” 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CEO라는 단어에 매혹되서 멋도 모르고 사용을 하다가, 나의 계획하는 습관 조차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업무를 예측하는 것이다. 물론, 경력직은 다를 수도 있는데 짬이 없는 나로선 상당히 힘들었다. 고등학교 시절이야 내가 할 일이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일정관리가 가능했지만, 20대가 된 지금은 하고싶은 것도 많고 거기다가 사회생활이라는 것까지 붙다 보니깐 일정이 제대로 컨트롤 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이 글을 쓰면서 결론을 지었습니다. 단순하게 내가 할 일을 모조리 모은 다음 그것에 우선순위와 기한을 두고 쪼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 온라인을 가리지 말고 우선은 작업을 닥치는 대로 수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중요도와 기간에 따라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빨리빨리 끝내 버리는 것입니다.
Life Manager라는 툴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그 툴을 한번 사용해 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이 GTD(Good Thing to Do)라는 방법론이더군요.. 그러한 방법론을 이용한 툴이 Life Manager라는 것이었습니다. 상당히 효율적인 툴입니다! 타 툴과 연동만 된다면 금상첨화인데 말이죠 ^^;
어쨋든 고민보다는 무엇이든지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3일만 실천하면 3주를 할 수 있고, 3주를 실천하면 3달을, 3달을 실천하면 3년을.. 꾸준함이 중요하며, 저 자신을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습관화 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