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저작권법을 보니..


 


참으로 막히는게 많군요.


제 생각에는 이번 저작권법은 뭐 그냥 글이란 글은 전부 자신의 독특한 창작물을 내놓으라는 것 같은데..


이젠 뭐 멀티미디어/이미지 파일은 인용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글 본문을 그대로 타이핑 하는 것은 물론, 뉴스 기사들 조차 원저작자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니 말입니다.


 


(참조 : 네이버 그린 인터넷 캠페인 : 자주 묻는 저작권 관련 질문)


 


노래까지는 뭐 상관없다 하더라도, “좋아하는 시,글귀 업로드 금지” “음식정 정보,리뷰 불펌 금지” “외국노래 가사 해석 업로드 금지?” 등.. 사실 애매한 내용이 한둘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이는 저작물을 만드는 곳에서는 당연히 환영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인터넷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차라리 저작료를 주고,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편리한 수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대처방법도 없으면서 무작정 우선 법률부터 만들고 보자? 음.. 그러니 사람들이 이토록 반대하고 난리가 나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러한 저작권법은 환영할 만도 합니다. 아니,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속으로는 살짝 환영하고는 있어요. 제 블로그는 예전부터 오로지 “창작” 혹은 ” 재가공”에 의의를 두고 있기 때문에 말이지요. (물론, 100% 지킨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요..)


 


불펌질을 시작하게 되면, 저작물은 희소성이 아주 최소화되서 그야말로 쓰레기가 되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 아닙니까. 아무리 인터넷이 자유를 표방한다 하지만, 뭐 왠만한 컨텐츠는 죄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양면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 블로그에서만큼은 저작권에 대해서는 창작과 재가공을 하고 싶은게 저의 생각입니다. 일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떠난 이유가 그래서 그랬죠. 워낙에 불펌과 저작권 침해가 난무하니깐 말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저작물이 얼마나 저작자의 피나는 노력을 함축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를 불법으로 악용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 개인적으론 개발자 입장에서.. 이러한 부분을 조금 더 알고,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것이 바로 선진화 된 인터넷 사회가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