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버즈 아이폰에서 10분 사용기. 이건 트위터보다 편하구나.

오늘 웹을 좀 돌아다니다 보니 구글에서 버즈라는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한다.


관련기사(영문) : Live Blogging from Google: Launch of Google Buzz



 

 

오호, 버즈? 딱 들어도 뭔가 소셜 냄새가 물씬 나지 않는가? 아마도 구글 웨이브의 흥행 실패 이후 좀 더 구글의 유저들이 소셜 네트워킹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구글도 많은 연구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아마 런칭을 한 듯 한데..


 


뭐 나는 일단 정보를 접하면 바로 보는 편이라서 한번 지메일에 일단 접속해 봤다.



딱 보면 알겠지만, 뭔가 Gmail옆에 추가가 됬다. 바로 버즈 서비스이다. 오호, 이렇게 한국 모바일웹에 빠르게 런칭될 줄이야?



 


버즈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친구소식/주변소식/내 버즈/사람찾기 가 주된 메뉴인 듯 하다. 아, 참으로 심플하구나. 사실 친구 소식이야 팔로잉 한 사람들 혹은 구독(?)한 사람들을 보는 것이지만, “주변 소식“이 상당히 새롭다. 물론, Twitbird를 사용하면 주변 사람들의 트위터 활동 현황을 알 수 있지만 트위터의 기본 제공은 아니다 보니..


 



 


– 내 주변 버즈 이용자들의 소식 보기


주변소식을 터치해 보면 이렇게 나온다. 오 심지어 나는 같은 건물에서 버즈 사용한 사람이 있었다.. 위치 기반이기 때문에 구글에서 정말 정확히 나의 위치 및 주소를 감지해 냈고, 주변 사람들을 마치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듯 생생히 볼 수 있었다.


 



– 소식에 댓글 달기 & 소식 차단하기


이렇게 해당 소식을 터치하면 댓글을 달 수 있는데, 아주 심플하다. 오른쪽의 “>” 버튼은 차단 설정을 쉽게 할 수 있었다.



 


– 소식에 “공감” 하기


혹시 저기 “좋아요 취소” 가 보이는가? 이게 일종의 댓글에 대한 공감 같은데, “좋아요 취소” 라니 좀 웃기다. (초딩같은 분위기;;) 어쨌든 참 기능적 UI는 쉽게 되어 있다.


 



 


– “팔로잉(소식받기)” 기능은 대체 어디에?


몇몇 사용자 분들이 트위터에서 팔로잉 기능은 여기서 어케 해야 하나? 를 궁금해 한다. 일단, “주변 소식”을 눌러서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이름” 을 클릭한다. 그럼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소식 받기” 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그럼 앞으로 버즈 메인 화면에서 “친구 소식”에 소식받기를 한 사용자의 타임라인이 올라오게 된다.


 

 

– 아이폰 홈 화면에 추가하기


처음 접속을 하면 홈 화면에 추가하라고 팝업이 나오는데, 아래 + 버튼을 누르고 “홈 화면에 추가” 를 화면 홈 화면에 버즈 아이콘이 생성되서 보다 간편한 접속이 가능하다.


 


– 버즈에서 프로필 공개하기


버즈에서는 어떻게 자동으로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몰라도, 자신의 구글 내에서 활동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듯 하다. 위에서처럼 내가 활동하는 영역인 구글 보이스, 구글 톡스, 지메일 그리고 구글 어카운트에서 설정한 내 주소까지 공개가 되게 되어 있다. 앗 근데 전화번호는 좀 아닌데 음.. 좀 조심할 필요가 있는 듯 하다.


 


프로필의 "채팅"을 터치한 화면


 


참고로 SMS버튼을 터치하면 아이폰의 “SMS” 화면으로, 전화번호를 터치하면 아이폰에서 전화가 걸리고, 채팅을 터치하면 구글 톡스 모바일 사이트로 이동한다. 이건 좀 편리하긴 하다.


 



– 버즈에서 친구 혹은 공개 프로필 검색하기


버즈 메인화면에서 “친구 찾기”를 터치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메일 주소 혹은 이름을 통해 공개된 프로필을 검색할 수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이건 “버즈”를 사용하는 사람 기반이 아니라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색이다. 흠 그럼 일단 구글 버즈는 컨텍 물량 확보(?)에 성공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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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나마 구글 버즈 서비스에 대해 아이폰 기반으로 쭉 알아봤는데, 내가 사실 트위터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첫째는 “완벽한 한글 지원” 이요, 둘째는 따로 어플설치가 필요 없이 최적화된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구글 내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friendfeed서비스와 왠지 비슷하긴 한데, 위치 기반에 모바일로 서비스 되는 것인지라 포커싱을 트위터보다는 좀 더 오프라인에 맞춘 것이 아닌가 싶다. 갑자기 길을 가다가 심심할 때, 아이폰 꺼내서 주변 사람들 소식 검색하다가 자기처럼 심심한 사람이랑 만나서 놀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이건 좀 위험한가?;) 나 같은 경우 이 지역에 취직한지 1년이 되도록 주변 사람들과 친분을 전혀 형성하지 못했으니, 그런 것도 괘나 괜찮은 듯 하고 말이다.


 


어쨌든 개인적으론 너무 괜찮은 서비스.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이 버즈에서 많이 활동해서 프랜드 라인을 폭 넓게 형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