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 바라보기 명상법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6점
존카바트-진 지음, 김선경 외 옮김/물푸레(창현)

 


저번주에 본 책인데, 이제와서 독서평을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을 사게 된 취지는, 작년 아버지께서 제게 “성급함 성격을 해소하기 위해 명상을 한번 해봐라” 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명상과 관련된 책을 몇 권 구입하게 되었지요.


 


이 책은 명상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책은 아닙니다. 다양한 명상 방법 중 바라보기 명상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 책입니다.


 


또한 “앉은 자세의 명상” , “산(山) 명상” , “걷기 명상” , “호수 명상” 등의 다양한 명상 법에 대해 설명하고, “비폭력” , “개별성과 본질” , “자기중심적 사고” 등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명상을 적용시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 속에서..


스스로 단순해지기


–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는 취지에서, 현재의 순간 속에 이런 저런 생각들을 자꾸 밀어 넣으려는 충동이 우리 안에 자주 일어난다.


– 나는 그러한 충동을 가려내고 그것을 의심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 대꾸도 하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한다.


– 그러한 충동은 나의 주의를 끌 만한 것이 있기만 하면, 어떤 것이든 이용한다. 그 결과 나는 아침 식사를 실제로는 못했으면서도 배고픔을 잊을 만큼 무감각한 정신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 충동 때문에 나는 식구들이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전 함께 모여 있는 아침에 아내와 아이들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하고, 식탁 위에 비치는 빛의 움직임과 주방의 냄새를 느끼지 못하며, 논의와 논쟁을 포함한 그 순간의 에너지를 인식하지 못한다.


– 나는 그러한 충동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정신적인 자양분이 마음 깊은 속에서 샘솟도록 하기 위해서 스스로 단순해지기 수행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 그것은 의도적으로 한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것과 반드시 그 일에 진지하게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 모든 일을 천천히 하는 것은 스스로 단순해지기의 수행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입니다. 이 블로그의 최근 글 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이러한 어찌보다면 잡다한 많은 생각과 고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인식 속에서 저 자신이 “스스로 단순해지기”를 실천해 본 결과, 기존에는 정말 한달 내내 이러한 고민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였지만, 정말 단순해지는 마음의 명상을 통해 쓸때없는 생각의 뿌리들을 하나 하나씩 잘라나갈 수 있었습니다.


 


바라보기 명상, 그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은 잡념을 잊게 만들고 우리를 편안한 안식속에 살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 친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나의 가치관은 ‘자유’ 다.” 그렇듯이, 자유를 누리는 삶 속에서 우리는 피곤함을 덜고, 우리가 실제로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라는 것은 결국 우리의 인생에서 끈임없는 고찰의 한 단락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하나의 명상을 함에 있어서 다양한 명상의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또한 중간 중간 사례를 곁들여서 “왜 우리가 명상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찾음으로써 우리는 보다 더 성숙해지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좋은 생각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