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초코파이를 보며.

아침부터 내내 눈앞의 초코파이를 보며 계속 생각합니다.
어제부터 아침에 어머니께서는 콩가루를 우유에 타서 마를 섞어서 주십니다. 작년에는 토마토로 죽을 만들어 주셨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살이 많이 쪄서 어머니의 소원이 살 빼는 것입니다. 허나, 제 약한 의지로는 항상 도로아미타불이 되곤 하지요.
살이 찐다는 건 결국 크고 작은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이 눈 앞의 초코파이도 지금 먹을때는 입맛을 돋구며 잠깐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상황도 잠깐입니다. 초코파이 하나를 다 먹는 약 2~3분 정도. 그 짧은 시간동안 즐거움을 얻는 것이지요. 군것질 뿐일까요, “에이 까짓꺼 이번 한번만” 이란 생각이 사람을 순식간에 자기 위안으로 돌이켜 놓으므로써 수 많은 목표를 깨버리는 지 말입니다. 돈도 마찬가지이고,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배는 말 할 필요도 없지요? ^^ 특히나 전 금연을 지금까지 1년넘게 하면서 크게 느꼈는데, 무엇보다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성보다 감정에 휘둘리게 되면 많은 것을 잃게됩니다. 그것이 작던 크던간에 말입니다. 감정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켜야 할 리스트(사명이라고 하지요.)를 만들어 두고 이것을 계속 머리속에 맴돌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맴돌게 할까요? 첫째로는 아침에도 보고, 점심에도 보고, 저녁에도 보고.. 자기전에도 일어나도 계속계속 보는 방법과 두번째로는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명서를 붙혀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후자는 프라이버시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전자의 방법대로 자신이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것을 끝없이 생각해야지 우리는 잠깐의 선택을 할 때 감정보다는 우리의 사명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내린 선택이 진정 자신을 자기가 만들어 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초코파이 하나에 많은 생각을 해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