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D+3, 목적은 수트핏.

어제의 목표 식단

  • 아침: 낫또, 계란후라이1 -> 성공
  • 점심: 아마도 메밀소바면과 생선구이 -> 메밀소면과 부채살 샐러드 먹음
  • 저녁: 닭가슴살 샐러드 -> 성공

오늘의 목표 운동

  • 걷기 1시간 -> 성공

대부분 성공했지만 그래놀라나 샤베트, 그리고 프로틴 바 1개를 먹었다. 간식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6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나마 이거로 위안을 삼아야겠다고 생각된다. 모든 습관을 바로바로 고칠 수는 없어도, 6시 이후 먹지 않는다는 것만큼은 우선 몇 주가 되던 지키는게 더 중요할 것 같다.

배고픔은 거의 없었다. 그것도 그런게 뭐 워낙 주어먹어야지.. 그나저나 아침 운동을 하고싶은데, 그래도 오늘은 수면이 꽤 괜찮았다. 7시간 반 정도 물론 중간에 화장실 가려고 한번 깼지만 그래도 그냥 자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잠들었다. 관건은 눈을 뜨지 않는 것 같고, 조금 차가운 안방 온도를 유지하는 것 같다.

몸무게는 아직 운동을 안했지만 107.3 정도. 월요일에 108에서 0.7정도 빠진 수치. 운동은 아에 안했는데 이정도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이번주는 106대에 들어가는게 목표인데, 만약 식단을 이대로 유지한다면 106.5 정도 된다면 1.5kg 감량. 이상적인 수치이다.

오늘의 동기부여샷은 역시나 다니엘 크레이그로. 나도 5년전만 해도 맞춤정장 잘 맞았는데 이젠 그때 입던거 맞지도 않는다. 그나마 작년초에 99 나갔을 때 맞춘게 조금 맞을까 싶은데, 지금은 그때보다 10키로가 더 나가니 맞을 리가 없다. 특히나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40인치가 넘어가니 나 스스로도 너무 걱정된다. 이게 평생 빠지지 않을 것은 아닌지.

누차 강조하지만 결국 스스로 바꿔야 할 것은 습관뿐이다. 습관을 적어도 일년은 유지해야 지난 5년의 그것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담배를 끊을 때, 의사선생님이 그랬다. 5년을 폈으면 5년은 금연해야지 폐가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이어트는 생활습관이고, 그 생활습관을 5년은 유지해야지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정상의 기준은 내가 정상이었다고 생각했던 때. 적어도 80대 초반은 만들어야 한다. 아직도 그럼 20키로 이상 남았지만, 적어도 앞으로 7키로만 더 빼도 90대로 돌아간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

만약 주당 1.5씩 빠진다면 이번달 4.5kg, 다음달 6kg, 12월에 6kg 라면 사실 이상적이라면 16.5kg가 빠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은 안되지만, 12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고 11월에 추수감사절 등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11,12월에는 4kg가 이상적이지 않을까. 그럼 한 12kg정도, 아니 사실 올해에 10kg만 감량해도 성공이라고 본다. 적어도 90대로 들어가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할테니깐.

우선은 99를 찍자. 그게 당장의 목표이다. 그리고 살이 더 찌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97정도를 만들고 나서 거기에 딱 맞는 옷을 매일 입는다. 아무리 지금 원격근무를 하지만 그쯤되면 그때 맞던 남방을 매일 입겠다. 그게 관건인 것 같다. 운동에 너무 큰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걷기만 우선 하더라도 충분하고, 주말에 좀더 하면 된다고 본다. 노력해서, 꼭좀 맞지 않던 정장들이 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