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금주가 3주차에 돌입했다. 엊그제 외식할 때 맥주를 먹어봐서 느꼈는데, 하루종일 심장박동이 90이상으로 뛰어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집에와서 먹은 무알콜 맥주인가 생각을 해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 역시나, 전과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사실 술을 끊으려고 생각했던 이유가 심장이 워낙 빠르게 뛰고 가슴통증이 있어서 였는데.. 아무리 외부에서 먹는 것이라 해도 절대 고알콜의 그것은 먹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봤다.
오늘은 잠을 정말 푹 잤다. 한번 정도 깼는데, 토요일이라 8시반정도에 자서 4시 기상. 8시간을 잔 것이다. 중간에 한번 깬 것 때문에 조금 깨진 느낌도 있지만 지난 몇 일을 자꾸만 새벽에 꺠서 잠못이루던것에 비하면 괜찮은 것 같다.
다이어트는 간식 안먹기에 성공. 다만 집에 있는 샤베트를 조금 먹었다. 이것도 빨리먹고 버려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그냥 빨리 먹어버렸다. 다른 뭐 초콜릿이나 그래놀라야 안먹고 버티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냉장고를 차지하는 것은 좀 빨리 먹어치워야(?) 한다는 느낌은 왜 자꾸만 드는 것일까. 어쨌든 다음주부터는 간식을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자꾸만 저녁이 되면 힘이 너무 드는데, 게다가 오늘은 주말임에도 미팅이 두개나 있어서 3시간 정도 보냈고 말이다. 체력부족에, 수면부족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무언가 해야한다는 것이 사실상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읽어야 할 책은 많은데 이제 모니터를 보면 눈이 너무 아프고, 눈도 좀 아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ㅎㅎㅎ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의 이상이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살을 빼고 그래서 술을 줄여야 한다는 것 같다. 지금쯤 되니 정말 사람이 진지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아점저 잘 먹을 수 있으니깐 그거면 됬다. 그렇게 잘 먹으면 기분도 좋고, 무알콜 맥주 댕기거나 그런 것도 차츰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 11월, 간식 끊고, 무알콜 맥주도 주 2회 정도 (금,토) 조절하고, 7시이후 공복, 8-9시 취침을 계속해서 지켜보겠다. 몸무게는 106.9~107.3 정도이지만 간식을 끊은지 3일차니깐 더 내려갈 것이라 생각한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