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깨우는 새벽이란 공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조금 죽겠다는 생각도 아에 안드는 것은 아니다.
10시에 자서 2시에 일어나겠다는 나의 굳은 약속, 이제 막 6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래도 내가 내 자신에게 무려 4시간이나 양보해줬다. 분명 무려 2년 전에 내가 3시간 수면법을 실천하고 있을 때만해도 12시-3시 만을 내 자신에게 허락했던 나이다.

사회생활의 일, 그것은 나 자신에게 모든 것을 앗아갔던 것이 사실이다. 흡연, 음주로 인한 건강의 상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게 되는 사무실, 술자리에서 온갖 스트레스들, 아침마다 시작되는 사장님의 쓴소리..
물론, 분명 이 모든 것을 각오하고 시작했던 나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끌고, 타협을 진행하고 리드했던 내가 한순간에 이러한 모든 지위를 잃고 몰락하게 되면서 점점 목표의식을 상실해 갔고.. 9월에 프로젝트 정리 시점과 더불어 이제는 아에 마음이 떠난 것이다.

사업을 막 시작하던 2007년 초창기가 생각난다.. 그저 책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느낀 나는 1주일에 2권이란 나 자신에 있어서는 강행군을 시작했고, 새벽시간 4시간을 깨있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러다 결국 회사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회사에서 몇날을 철야하다가 1주일만에 집에 와서는 피곤한 몸을 눕히고.. 그러다 보면 내가 계획한 내 자신의 plan들은 모두 부지기수로 상실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한 나날도 어엿 2years ago. 누구는 시간이 참 짦다고 느껴지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이 2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었다. 2년이 아닌 20년처름 느껴지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일까, 분명 본래의 내가 20년동안 경험할 수 없던 것을 미리 경험해서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고, 조금씩 다시 일어서려는 나의 모습, 우선은 없어질대로 없어진 나의 의지부터 다시 바로잡고 시작하려고 우선은 잠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4시간, 2년전만 해도 고통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겨우 6일(술자리가 있어서 하루는 빼먹었다.) 되었는데도 눈만 감고 뜨면 2시가 되어 있는게 아닌가,

2시-3시의 이 1시간은 정말로 내게 귀중한 시간이다. 이시간에 나는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상에 앉아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나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한다. 너무나도 급하게 달려오느라 현실에 안주하던 나는 나 자신의 과거,미래를 전혀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이 새벽시간, 새벽시간이 내게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계획과 명상과 일기를 통하여..

차츰 회복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며, 물론 아직 자만하기는 이르지만, 난 그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게 할 환경을 만들어 주신 하느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초심, 6년전 고교를 붙고 나서 내가 생각했던 원대한 비전, 다들 할 수 있는데 나란들 못하겠나.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그것이 가장 큰 승부의 요인이고, 내가 갖춰 나가야 할 지금 시간의 목표이다.

누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았던가, 22살에 이런 실패의 경험을 가진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완벽한 predict,technique를 갖추지 않는 이상, 나는 깝치지 않겠다. 이 한줄은 내가 아주 깊히 느끼고, 또 느낀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이 작은 한 몸, 작은 피 한방울 바치자는 고등학교때의 신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