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나를 흥분시키는 일은 무엇인가?

 최근 나는 너무나도 깊게 나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곤 한다. 뭔가 글로벌한 CEO가 되고 싶고, 예술적인 사람도 되고 싶고, 오픈소스를 다루는 멋진 프로그래머가 되고싶고 정말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나는 꿈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게 꿈이 많은데 이 꿈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것인가, 이에 대해 솔직히 답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고 이는 내게 은근한 스트레스로 작용하였다.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나 이지만 이론수업은 항상 졸립게 듣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학과 수업시간도 교수님의 말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럼 프로그래밍의 이론부분은 나를 흥분시키지 못하는가?

 실제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은 “글을 쓰는것” , “미래에 대해 설계하는 것” , “디자인이 예쁜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 , “자동화된 프로그래밍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이다.

 여기서 나는 내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미래를 위해 내가 정말 이론적인 것이 필요할까? 굳이 대학을 통해서 나는 내 미래를 꼭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가?

 하지만 미래는 구체화되지 못한다. 그리고, 미래는 완성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설계한 미래의 “정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의 과정은 필요한 것이다.

 5년 후, 10년 후의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 나를 흥분시키는 일을 하고있을 것이다. 나는 장담하고, 확신하고, 이러한 모습에서 나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힘을 얻는다.

 (어쩌면 내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미래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너무 낙담말고, 나를 흥분시키는 일을 하자. 그것이 시간이 없어서 못하더라도, 시간이 없다는 것, 핑계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지 않았던가. 그러니 낙담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자. 

 이러한 생각이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