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 vs 제로보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한RSS에서 학주니님 블로그에서 본 소식~
NHN이 미투데이를 인수한다 하는군요..
네이버의 그 한정적인 서비스(?)에서 결국 설치형 블로그로 넘어온 사람 입장에서
미투데이를 적용한 NHN의 새로운 서비스(?)가 어떨지 좀 기대가 되는 편입니다.

저는 뭐 미투데이를 맨날맨날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고… 진짜 간간히 사용하는 완전 초 라이트 유저인 편인데..
솔직히 미투데이를 좀 보면, 일상이 좀 특이(특이라는게 자신과 좀 다른 일상을 말합니다.)한 사람들이 보통 주목받거나, 이쁜 유저분(?)이 주목받더군요. 아니면, 다양한 정보 혹은 사진이 있는 미투던가..
그래서 뭐 결국 이것도 시간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아니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타 미투 회원들의 관심을 끌만한..) 오래 유지하기가 어려운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일기나 업무일지.. 를 미투데이에서 써보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미투데이 글쓰기는 정말정말로 쉽게되있죠. 분류 선택하고 글쓰고 테그쓰고 땡~ 아우;; 블로그를 나름 연구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컨텐츠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쨋든 웹 표준은 지킨 서비스니깐요 뭐.. ㅎㅎ

그런데 개인적인 history용도로 미투데이를 작성하는.. 데는 가장 큰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삭제가 안된다는 점!! 전 솔직히 글이 삭제안되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이건 뭐.. 뻘소리 한번 했다가 욕만 왕창 먹고 결국에는 탈퇴밖에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제가 업무일지 작성하다가 “아 이거 사장님이나 타 직원들이 보는 날에는.. 끝이다..” 라는 불안감으로 결국 업무일지 작성을 중단하게 되었지요.

뭐 쨋튼.. 마이크로 블로그는 사용하기는 왕창 편한데 분명 저같은 단점은 존재하기 나름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사용해보려 하는 게 NHN에서 투자하는(투자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로보드 Xpress Engine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로보드는 블로그/홈페이지/플레닛 이런 개념으로 바뀌었더라구요. 플레닛이 그 마이크로 블로그 개념인데.. privacy를 따지는 사람 입장에서 설치형 블로그가 가장 안정적이지요. 결국 설치형 마이크로블로그도 저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인 셈입니다. 그러한 privacy적인 입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이죠.

웹2.0이 참여와 개방, 공유를 중시하고 있으면서도 유저들이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점은 다름아닌 “보안”입니다. 뭐 한예로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면서 몇주동안 작업한 스케줄이 한순간에 날라갔다는 사람도 보았고, 저는 또 스프링노트를 사용하면서도 업무 관련 문서를 제작한 적이 있는데 스프링노트가 “NC소프트”의 오픈마루에서 제작된 것을 알고 결국 탈퇴했습니다.(저희 회사가 게임회사이다 보니;;)

더불어 이런 참여와 개방, 공유 개념을 결국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open시키다 보니, 회사에서도 쉽게 접근 못하는게 현실이지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많은데,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사가 적은게 그 증거가 아닐까요? 블로그를 기업들이 활용하려고 그렇게 고심해서 이제 막 “기업형 블로그”가 조금씩 활성화 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항상 오픈된 웹2.0 서비스를 이러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래서 제로보드 Xpress Engine에 기대가 큰 편입니다. 물론, XE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가 솔직히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결국은 “대중성” 과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서비스들이 XE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되고요.

말이 안드로메다로 샜는데;; 결론적으로 미투데이가 하나의.. 네이버 서비스로 자리잡으면 정말 궁금한 것은 과연 미투데이 사용자들이 그대로 남아 있을까? 그리고 지금처럼 아주 단순한 서비스가 미투데이에 그대로 남아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점은 미투데이를 토대로 네이버도 한국형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적인 마인드의 서비스들을 많이 제공했으면 하는 점도 있구요 ^^

그나저나.. 미투데이는 아직도 제게는 어려운 서비스인것은 사실이랍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