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돌이켜보는 지난 8년.

하고싶던게 많던 나는 정말로 20대에 하고싶은 많은것을 해봤다. 

7번의 탈색, 흰색/회색/빨/주/노/파/남/보라색으로 염색 및 핑크색으로 헤어메니큐어까지 해봤다. 피어싱을 하고 3년간 20여종의 담배를 피워보고 5년간 금연했다. 비너스, 쥬드 등 3종의 스쿠터를 2년간 탔고, 3번의 사고를 냈다. 


몸무게를 50kg 이상 감량했고 내가 원하는 단 1명의 이상형 여자친구를 만났다. 한달에 최고 15kg까지 빼봤다. 


수억을 들여 사업을 했고, HR/총무/PM/팀장/마케터 5개 분야로 활동해봤고 다양한 기업경영 스킬을 배웠다. 사람을 관리하는 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4번의 프로젝트 실패, 1번의 사업실패, 1번의 폐업을 맛봤다.


5년간의 개발자로서의 삶을 통해 바라던대로 중소기업/대기업/공기업/금융권 4개영역의 SI를 모두 경험했고 JSP/ASP/PHP/ASP.NET 4개의 웹개발 언어, 오라클/MySQL/MSSQL 3개의 DB, Flex/Silverlight/Java FX3개의 RIA, Spring MVC/EJB 2개의 엔터프라이즈 웹 프레임워크, Tiles/MyBatis/Hibernate/JSTL/Velocity 5개의 스프링 기반 기술, Apache/Tomcat/AIX/Websphere/Resin/Jeus 5개의 WAS, 그리고 jQuery/HTML5/Subversion/Hudson/Redmin 등 수 많은 오픈소스와 실무적 스킬을 익혔다.

2번의 실패 끝에 1번 1,000만원 공모전에 수상했다. 1개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고, 1개의 개발서적 집필도 해봤다.


16개 국가, 30개 도시를 여행했다. 시애틀,SF,산호세,네바다,샌디에이고,라스베가스,LA,프라하,부다페스트,런던,파리,니스,모나코,이비자,바르셀로나,베를린,드레스덴,크라코우,융프라우,로마,피사,베니스,빈,베로나,브라타슬라바,암스테르담,두바이,교토,도쿄,오사카.

여행을 하며 63명의 호주/캐나다/미국/영국/멕시코/에콰도르/뉴질랜드 친구를 사귀어봤고, 전세계 탑 10중 4개의 클럽에 가봤다. 하드락 카페 티셔츠 11장을 모았고, 꿈에그리던 A380등 총 15번의 항공기를 탑승했다.

YBM/Pagoda/해커스/영국문화원/SDA/플랜티/민병철/정철 8개의 어학원에 다녔었다.

나의 사명이자, 이 블로그의 제목인 “현실과 이상의 중간” 이란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하고싶은대로 산것 치고는 꽤나 배우고 얻은 것은 많은 것 같다. 매번 나는 술로만 얼룩진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나쁘지 않다.


존경하는 체게바라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다가오는 28살, 그리고 머지않아 생에 첫 서른이 찾아온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내게 의미하는 바는 아마 스무살이라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가져올 것이다. 생각해보면 스무살을 맞이했을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지금 느낌은 많이 다른것 같다. 서른에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하고 살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의 2년이 너무나도 중요할 것이고, 나를 위해 투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