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쓰기나름.

 최근 토플 준비를 한답시고 이리 저리 정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토플도 토플 나름이지만, 하루에 절반 가량은 토플에 사용하다 보니 이렇다 할 개발도 제대로 진행하기 힘들고 다른 것들은 더욱 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한편으론 학원이란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며, 본질적으로 따지면 결국 내 선택의 결과가 아니던가 싶다. 이제 학원을 다닌지 3주차가 되는 시점에서, 약간은 파악된 나의 문제점과 학원에서의 적응. 실제로 따지면 학원 수업 3시간과 스터디 2시간이 학원을 위해 소비하는 시간의 전부이며,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내가 활용하고 보내느냐. 그것이 앞으로의 성공을 가다듬을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일 것 같다.

 사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의 할 일은 다 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들도 한다. 예를들어 아르바이트라던가, 다른 개발이라던가. 나 또한 그렇게 되고 싶은데 실제로 보면 나는 쓸때없이 시간을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참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나만의 문제점이긴 하다. 하지만 분명 지금나이쯤 되면 고쳐야 할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보다 더 쓸때없는 시간을 줄이고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없이 보는 미드를 줄이고 여타 잡다한 시간을 나를 위한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잉여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럴 수록 책을 더 보고 공부를 더 해야 한다. 사실 책을 펴고, 읽기만 하면 되는데 그러지 못함은 아직 내가 재미있어 하지 못해서 그렇다. 세상 일이 다 마찬가지다. 익숙하지 않고, 재미있어 하지 못한다면 절대 이룰 수 있는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또 그렇게 하려면 보다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정말로 강력한 의지.. 내게 그런 힘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기 전에 과거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모든것들이 의지의 부족에서 이뤄진 것들이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보내온 시간들의 결말이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것은 더더욱이나 이런 의지의 부족에서 나온 결말을 절실히 보여준다.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2013년, 27살의 나 자신은 다를 것이다. 하물며 나보다 어린 애들도 수 많은 성취를 이루는데 나라고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화이팅 하고 보다 더 열심히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