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온 디자이너의 갑작스런 퇴사.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들 합니다.


나름대로 오랫동안 한 길만 바라보고 달려 왔는데,


인생에 대한 희비가 교차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힘든 시기입니다.


 


오늘, 입사한지 3주된 디자이너분이 그만둔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저와 같이 작업한다길래, 저의 지식을 많이 전달해주었고


신기술 지향적인 마인드가 참으로 괜찮길래, 앞으로의 작업도 재밌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레 이번주까지만 나온다고 하네요.


 


이유는, “더 좋은 프로젝트가 있어서” 입니다.


-ㅅ-.. 아무리 경력자이고, 여자분이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회사도 손해, 자기도 손해볼 일이 불보듯 뻔한데, 어떤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게 급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일까요.


어린 저로선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저는 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이 블로그도 계속 활성화 시키고 싶은데, 온통 제 생각만 적다 보니깐 너무나도 자기 주장이 강한 이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해 주실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저 중심적으로 살아왔기에, 부족한것은 많았지만 주어진 것에서는 저 자신이 의도한 바로 나아간다면 모든지 다 될줄만 알았습니다.


 


갑작스레 회의감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저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묵묵히 공부만 하고, 똑같은 대졸마크, 똑같은 대기업 마크 다는게 저는 그렇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요? 오늘은 정말이지 좌절, 좌절, 좌절 뿐입니다.


 


하지만 일전에 그랬습니다.


친분이 있는 사장님의 투자를 받고, 사업을 해서 실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장님은 저를 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더욱 성공해서 값아드리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 굳은 마음이 벌써부터 희비가 교차하는 것은 참으로


저의 의지가 이거밖에 안됬나? 하는 의아함이 듭니다.


 


저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한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저 자신에 대해 불확신이 듭니다.


겉멋은 버리자고,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도 저는 겉멋에 취해 산 듯 합니다.


 


마음은 다시 초심으로 가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사회생활 3년, 저는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많은 사회의 경험에서


정말 사회에 너무나도 찌들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답게. 물론 이 정형화된 사회의 룰이라는 것,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조금 어린 수준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생각을 일반적인 23살 남아에서, 조금 더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로.


그렇지만 너무 조급해 하지 않게.. 해야 겠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이 걱정되고, 모래가 걱정되고.. 어제가 걱정되고, 엊그제가 걱정되고..


이런 생각으로 매일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나가겠습니까?


 


고 정주영 회장님의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 가 생각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저 자신을 좀 더 크게 키운다는 생각 하나로,


이제는 정말이지 순수한 청년으로, 그리고 맏은바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저의 본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에 실패해도 봐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저를 지금까지도 뒷바라지 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리며,


철없는 저를 잘 이끌어주는 여자친구에게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저 자신을 다시금 믿게 만들어준 저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행복하겠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겠습니다.


그게 진정한 제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