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 유지보수 업무는 안정적인가?

요즘 포스팅이 좀 뜸한 이유..

최근 두산 관련 사이트 유지 보수에서 신규 서비스 개발(기존 사이트에 추가 모듈)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ASP.NET 을 사용해서인지 기존에 유지보수하던 사이트인 php나 자바(resin,velocity,ibatis)와는 사뭇 다르게 편리함을 보여주며.

로직보다는 Visual Studio라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사용으로 단순히 코딩만이 아닌 디자인 뷰를 통한 나름의 레이아웃 배치와 로직, 즉 View와 Code Behind를 통해 참으로 알기 쉽게, 그리고 코딩하기는 쉽게 해두었더군요.

최근 베타가 나온 비주얼 스튜디오 2010. 닷넷이 무려 4.0 버전이란다..

처음에 닷넷은 하도 많은 사람들이 하니깐 나는 자바로 가야지~ 가 주된 마인드였는데, 이번에 asp.net 프로젝트를 해 보니 닷넷이 쉽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ㅎㅎ

뭐 그런건 둘째치고, 제 불만(?)을 말해보겠습니다.

첫째. 이번 유지보수 사이트가 asp.net 1.1을 사용한 웹사이트라는 것입니다.아,VS 2010 베타가 나온지가 언제인데 나는 회사에서 그 예전 VS.net 2003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고.. Ajax는 커녕, 이건 뭐 완전히 코딩 싸움입니다. .net 3.5로 공부하다가 1.1 와보니깐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이놈의 구닥다리 2003 !!!

둘째. ADO.NET을 무슨 SqlHelper.cs인가? 이러한 클래스를 사용해서 처리하는데.. 솔직히 쉬워서 좋습니다. 다만, DB가 처음부터 프로시저(procedure)로 짜여있는지라 하아하아.. 사이트 전체의 구성을 알아야 하고, DB의 구조도 타고 타고 들어가면서 파악해야 한답니다.

이것들까진 뭐 그렇다 칩시다. 다 어떻게든 커버 가능한데, 문제는 프로그램 설계도나 DB,프로시저 설계도가 전혀 배척되었다는 점도 한몫 합니다. 딸랑 있는 것이라곤 iis서버 세팅 방법.. 이번 작업이 실질적으로 사이트 구조와 DB구조를 전부 알고 있었다면 2~3일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1주일이나 걸렸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꼬박 12~14시간씩 작업해 가면서..

역시, 오래된 사이트들은 좋을께 하나 없습니다. 오래된 버전의 WAS와 DB, 그리고 언어를 사용하다 보면 정말 미칩니다. 그나마 이번에 기정원 프로젝트 중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제가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래도 솔직히 이번을 토대로 asp.net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은 기쁘네요. 무엇보다 평생 안만질 것 같던 닷넷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고… 아마 이번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위에분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제 의욕에 한몫 하고..

asp, asp.net, php, velocity, jsp.. 다음번엔 또 어떤 언어를 어떤 기반에서 처리할지…는.. 신입이라면 기대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일까요?.. ^^ 생각은 자신에게 달렸지만, 저는 우선 무조건 해보렵니다. ㅎㅎ 어차피 제가 바라는 것은 웹 전문가이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