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의 3월 근황



 오랜만에 글을 하나 작성합니다. 근래 몇 주간 이것 저것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회사에 일도 있고 해서 블로깅이 뜸했네요. 최근에 구글 분석도구로 제 블로그를 분석하다 보니, 신규 방문자의 수가 88.62%, 물론 검색을 통해 오신 분들이 태반이시겠지만, 나머지 21.38%의 저만의 고객(?)님들을 위해 간만에 근황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한달 이었습니다. 병특도 어느새 한달정도 하였고, 회사의 직무라든가, 저의 발전 방향에 대한 설계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네요.
생활 패턴은 바뀌고 바뀌어 6시 정도에 기상하는건 생활화 되었고(7시에 일어나면 지각한답니다 ^^;) 지하철에서는 왔다 갔다 시간이 대략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되어서, 이 나름대로의 작은 시간을 활용해 한 달간 4권의 책을 보았습니다.(나름대로 대단한 성과이지요. ㅎㅎ)

 저도 뭐가 이리 바쁘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원래 운(lucky)빼면 시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인지라, 결국 3월 달에 병특 가서 개인적인 일이니 회사적인 일이니 섣부르게 들어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기 보다는 차라리 일찍 가서 초반에 부딪쳐 본 것이 제게 있어서 한 달간의 try-catch time을 갖게 만들었고, 이제는 많이 적응이 되어서 회사 생활에 가장 중요한 공/사의 구분을 확실히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직은 부족한 것도 많고, 불안한 것도 많습니다. 허나, 저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무언가를 부딪쳐 봐야 저 자신이 발전할 수 있고, 그 전에 분명 정확한 계획이 수반되지 않으면 모든 것은 도루묵이 되어버립니다.

 무엇보다, 정말 아는 지인이 없는 상황에서 저 자신이 빛을 바랠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 저 자신의 스킬이 되어야 하며, 또한 어느 정도까지 오픈을 해야 회사는 이득을 바랄 수 있으며, 저 자신이 편안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 병특하면서 생각한 것들(간략 정리) =






























factor of thinking value
personal ability 중급 이상
team relationship 완만한 분위기. 팀장님 주위로의 관계가 회사에서 가장 좋으며, 시기를 잘 탔다는 판단.
the atmosphere of the office 능력에 따른 대우보다는 태도에 따른 대우가 크다.(ex:야근 등)
personal vision 직무의 정형화와 더불어 병특을 함에 있어 연간 계획과 분기별 계획, 월간 계획이 필요하다.
family relationship 병특을 감에 있어 최소 3~5년간의 또 다른 부모님과의 생활에 있어 아들 된 도리와 효를 잘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도와드리고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미래, 독립 후를 생각하며)
friend relationship 군대를 간 것이라 생각하며, 4분기별 1회 정도의 만남을 가진다면 적당한 선은 유지될 것으로 보임.
money flow program 추후 어느 정도의 경제적 능력을 갖기 위한 지금부터의 재테그가 필요한 시점. 부모님과 사회에서의 지인들의 말을 빌어 자신만의 plan이 필요.
develop the personal 고질적인 요인을 해결하며 끈기와 차분함을 길러야 한다. 무엇보다, 최근 발견한 ‘디테일’의 부족 문제를 운동과 더불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운동과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과 기타 습관을 길러야 할 것으로 판단됨.


 결론적으로는 저 자신의 능력은 중급 이상은 되었습니다.(자랑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회사에서 쓸모 없는 존재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남들은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데 자기 자신이 무슨 컴퓨터 조립까지 해야 하나? 하고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전 직장에서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히 배우고 들어간 것 같네요. 웹 운영에 인사,총무,경리,CI 등 뭐 온갖 잡일은 다 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저 자신에게 낮게 볼 수 있는 능력을 주었으며,  재작년에 벤처를 하면서 경험한 것들은 제게 있어서 높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더불어 가장 큰 제 단점이었던, 딱히 말하자면 “줏대가 없는 능력” 이라고 할까요?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것들에 있어서 저는 욕심이 한도 끝도 없어서 온갖 정보를 다 수집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어떤 애니메이션에 빠지면 피규어나, 소설 등 이런 것들을 모으며 컨텐츠의 위력을 몸소 체험해 보곤 하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게 오래 못 가고, 가볍게 머리 속에 남게 된다는 것이 어찌 보면 장점이고, 어찌 보면 단점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주 전공 한가지 쯤은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3월 한 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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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여자친구가 선물해 준 에구찌의 티라미슈 cake입니다. 정말 세계 최고의 맛 ^^



 개인적으로는 이 이외에도 3/24일이 생일이었고(^^;) 기타 등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 그러고 보니 생일날 ‘아이팟 터치’를 아버지께 선물 받았습니다. 몇 일 사용해 본 결과, 자기관리에 톡톡히 한몫 해낼 것 같아서 아마 터치 관련 포스팅을 자주 하지 않을까 하는 자기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그나저나 근래 들어 평균 방문객이 600명~1000명을 왔다 갔다 합니다(..) 이게 블로그 내부의 카운터가 좀 이상한 것인지.. 아무튼 사실이라면 정말 볼 것 없는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지요.. ㅎㅎ

 아무튼 뭐, 옛날에 팀재쯔 시절부터 엔지오 시절까지, 지금은 어떠한 커뮤니티에서도 활동하지 않고 오직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이 ‘아이지’는 잘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는 세계 최고의 자기 자신을 만들기 위해 이전보다는 수배로 노력할 것 같다는 것을 알리면서 글을 살짝 마치겠습니다. (포스팅 자주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