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라는 기차에 몸을 맡긴 그대여.

최근에 조금 고민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면 맨날 잠만 자기 바쁘고.. 주말엔 이것 저것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시간 다 가고.. 이러다 보니 되돌아본 지난 회사 생활 6개월 동안 남는 것이 없더랍니다! 왜일까요!?


바로 “공부”를 안해서 그러더랍니다.. ㄷㄷ


바로 엊그제 포스팅에서 공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저로 말하자면 음..


 


우선 전 실업계를 나왔습니다. 디미고라는 음 지금은 좀 유명할까요?


그 학교를 가게 된 것은 단순합니다. 중학교때 홈페이지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수상자 전형으로 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는 외고를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 생활은 제게 맞지 않았고 새벽 1시까지 계속되는 학원 생활이 정말 적응이 안됬습니다.


 


공부란것? 일단 독서로 말하자면 초,중,고 합쳐서 읽은 책이 50권이나 될까요? 초등학교때 어머니가 억지로 읽으라고 시키셔서 읽은 위인전 30권이 생각납니다만.. 거의 억지로 읽어서 들어오는 내용 조차 없지요.


 


그저 컴퓨터만 좋아라 했습니다. 특히 제 인생에 있어서 문학보다는 영상 매체들이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란마1/2나 바람의 검심, 엑스파일 등은 뭐.. 저의 10대를 같이한 것이라 해도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미쳐있던 멀티미디어를 이제 와서 조금씩 버리고 있습니다. 왜? 결국 알아버렸으니깐요. 미디어라는 것은 좀 더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영상물이라는게 결국 소비자의 관시을 끌도록 제작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결국 그러한 역기능 때문에 사람의 본능적인 자극만 주게 되는 것이 미디어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책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회사가 몇시에 끝나던 최소한 1시간은 투자해서 영어 공부라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1시간은 빨리 일어나서 운동도 하구요. 딱 두가지만 지켜도 이 병특 생활은 충분히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직장생활 4년차, 여지껏 개인적인 계획은 단 한가지도 지켜진 것이 없었습니다. 이유인 즉, 공/사 구분을 철저하게 하지 못한 탓이었지요. 회사에서 업무를 집까지 끌고 들어가거나, 집에서 일을 회사까지 끌고 들어가는 등의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집과 회사의 구분이 없어지고 제 가장 큰 목표는 결국 회사의 목표와 똑같아 지다보니, 당연히 돌이켜 보면 회사의 목적은 달성했다 하더라도 저 개인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겁니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야 이런 직원이 있는 것이 좋겠지만 저같은 직원은 장기적인 입장에서 손해입니다. 아니, 냉정하게 생각해서 결과론적으로 이러한 인식은 결국 나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게 됩니다. 직원 개개인들의 건강을 중요시 해서 업무를 빼서 운동을 해라~ 하는 회사가 어디있겠습니까. 자기 관리는 결국 자기 자신이 해야 맞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빠를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필수 요소는 공부와 운동, 그리고 자기관리(스케줄 체크,개인 일정 수립/체크 등) 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지금 자기 자신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여 회사라는 기차에 단순히 몸을 맏기고, 기차를 내리는 시점에서 자기 자신은 변함이 없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냉정한 생각을 오늘 한번 쯤은 해보는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더욱 더 creative한 직장 생활을 위해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