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우리는 살다 보면 정말로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정작 해야 할 일 중에서 얼마나를 지키고, 수행하는가?
나 역시도 하루의 시간을 24시간이라 보면 거의 48시간이나 96시간이 필요한 계획을 세울 때가 많다. 하지만 정작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내게 모두가 사용 가능한 시간이 아니다. 잠을 자고, 학교의 수업을 듣고, 식사를 하는 등 이리 저리 고정적으로 행해야 하는 시간들이 많다. 또한 삶을 살다 보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들이 어디 한 둘인가.
삶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그렇게 같은 시간인데도 미래가 나뉘는 것 같다. 결국, 이 모두에게 같은 24시라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고, 목표를 이루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최근 나는 나의 잘못된 점 한 부분 발견하게 되었다. 작은 성과가 모여서 만들어야만 하는 큰 성취가 있는데, 나는 그 작은 성과를 내지도 않고 큰 성취를 이루지 못하여 스트레스만 쌓이게 만들고 있었다. 또한, 당장 실천을 하면 되는 일이면서 어렵지 않은 일인데도 나는 자꾸 귀찮다는 핑계로 이를 미뤄오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성취는 작은 성취로부터 이어지는 것이고, 그것이 모여서 큰 성취로 이어지는 것인데 큰 결과만 보고 나는 좌절을 택하는 것인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성취를 잘게잘게 하루 중에 몇 시간 내로 이룰 수 있도록 쪼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쉬운 것이 아니다. 끝없이 이 세부 목표가 맞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도 만만찮게 들고, 중간에 계획만 세우다가 좌절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은 또한 나태해지거나 현실에 순응적인 삶으로 빠져들기 마련이다. 돌이켜 보면 나는 지난 5년간 얼마나 잡히지 않은 삶을 살아왔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고삐 풀린 말처럼, 정처없이 길을 헤매이다가 이제야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1년여간 하고 있다.
그 주도적인 삶을 만드는 것은 결국 노력이다. 나의 미래를 알고, 내가 오늘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어떠한 성취를 낼 것인지, 이를 알기 위해서는 수 많은 참조 문헌과 나의 인생을 끝없이 고찰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은 상당히 귀찮고, 꽤나 큰 집중을 요구하지만 모든 배움에는 주제가 있듯이, 모든 삶에는 목표가 필요한 것이다. 주제없는 교육은 교육이라 할 수 없듯이.
나를 위한 투자의 시간, 매년 초 하루, 매 분기마다 몇 시간, 매달 초 한두시간, 매주 한두시간, 매일 한시간 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했듯이 매년, 매 분기별, 매달, 매주, 매일 심하면 매 3시간/1시간 단위로 내가 하는 일들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짧은 한두시간의 나 자신의 목표에 대한 관철이 내 미래의 직업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원하는 삶을 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를 이루기 위한 길은 반드시 존재하며, 이 길을 알기 위해 우리는 우리를 고찰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당장 내가 시작할 수 있는 것도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작은 일이고, 내가 발딛음 할 수 있는 길이다.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끈기를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