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직장인)과 토플 IBT

사용자 삽입 이미지토플을 공부하고 있다.
사실 토플 공부를 결심한 것은 6월 중순쯤. 올 한해 내가 본격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이 “외국어”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 체계적인 공부 방법을 찾다가 동생이 유학을 위해 공부중인 “토플”의 쿼리큘럼을 보게 되었고, 그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새심 놀라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직장인인 나에게 시간을 쪼개서 내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7월달은 목표치의 5%도 진행하지 못했다. 몇몇 술자리와 야근, 주말근무 등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곰곰히 생각했다. 내가 토플을 따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더불어 나의 시간관리에 대해서.

Q : 나는 왜 토플을 따야 하는가?
A : 토플을 따면 내게 기회가 많아진다. 1) 호주, 유럽, 미국 등의 IT기업에 진출해서 국내 IT업체의 두세배 연봉을 받고 영주권도 받으며 일할 수 있다. 2) 현재 학교 휴학 상태이므로 해외 대학교에 “유학”을 갈 수 있는 자격이 된다.(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이 외국인들에겐 IBT 8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3)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영어의 전반을 다질 수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해외마케팅” 및 “프로그래밍”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 정말로 내가 시간이 없는가?
A : 아니다. 다만 많은 문제들이 나 자신이 무시한 결심으로 인해 발생했다. 회사에서 7시에 퇴근하면 될 것을 게임을 하다가 8~9시에 퇴근하곤 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 30분은 Grammer공부를 하자”는 것도 무시하고 이것 저것 딴짓하다가 결국 시간을 버리고 말았다. “주말에 계속 공부하자”는 것은 책한번 잡지 못하고, 영화보랴, 겜하랴, 잠자랴, 책보랴 결국 흐지부지하게 4주간의 황금같은 잠자는 시간을 빼면 128시간이 날라갔다.

결국.. 많은 것들이 나 자신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고, 공부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작년에 수 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보면서, 그리고 인생의 멘토인 아버지께 수 많은 조언을 들으면서 내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 있지 않은가.
– 선택과 집중.
– 확고한 비전과 긍정적 마인드, 현실적인 로드맵과 냉정한 채찍질

이 결심을 결국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결과가 이제와서 조금씩 몸에 와닿고 있다. 참.. 8월이나 되서야 이런 현실을 실감하다니 나도 참 아직 멀었다,,

회사에서는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최대한 일을 처리하라.

좌우간 이제라도 느꼇으면 됬다. 이제 굳은 마음가짐으로 나가기 위해서 몇 가지 결심을 했다. 무엇보다 중점을 둔 것은, 회사에서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고, 1시간 빨리 출근, 1시간 늦게 퇴근이라는 내 신념은 철저히 지키는 것. 그리고 다음을 지키는 것이다.

– 8시 출근, 7시 퇴근, 11시 취침, 4시 기상.

이렇게 하면 5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할 수 있고, 아침에는 3시간(4시~7시) 저녁에는 2시간(9시~11시)의 시간이 남게 된다. 즉 하루에 5시간을 토플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다.
5시간이라.. 한창 고3 수험생 시절에는 7시부터 12시, 1시부터 5시, 7시부터 11시까지 하루에 13시간을 공부에 매진하던 나이지만.. 그거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시간이다. 5시간이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직장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이젠 내 삶의 소비 생활을 내가 직접 벌어서 생활하고, 어찌보면 토플보다도 중요한 것이 회사에 집중해서 여기서 Carrier를 쌓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에서의 시간, 하루에 10시간 정도의 시간을 지키지 않을 수는 없다.
더불어, 식사 시간이나 운동하는 시간을 합치면(출퇴근 시에도 나는 자전거를 타므로, 운동시간으로 포함한다.) 대략 4시간 정도 되니깐, 5시간은 정말 최대로 내가 쪼아낼 수 있는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다.

새벽시간을 활용하라.

물론, 그게 꼭 5시간이 다 될수는 없다. 회식이니, 야근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 때문에 나는 새벽 시간을 활용한다. 새벽 시간에는 “HACKERS VOCABULARY”를 본다. 내가 꼭 꾸준히 해야 하는 것만 그 시간대에 집어넣고 공부하려 한다. 그리고 지금 11일차를 보고 있다.

더불어 말하자면, 정말 새벽시간은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고2 말부터 새벽시간을 활용했는데, 그때는 학교 기숙사 뒷산을 오르면서 체력도 다졌고, 정상에서 약 20분간 달을 보며 결심했다. 반드시 서울권 대학을 가겠다고. 그리고 각종 잡다한 생각을 집어 치우고 학업에 매진했다. 덕분에 “가”가 대부분이었던 내 성적으로 3학년 1년간 공부한 것만으로 중앙대에 입학을 성공했다.(정말 수능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금도 새벽만 되면 그 분위기에 정말 그렇게 편안해 질 수가 없다. 잠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새벽은 공허함 가운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답변을 내리게 되는 시간이다. 이시간이 없으면 언제 고뇌를, 언제 고찰을 할 시간도 없다. 나는 이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고 하루, 한주, 한달, 그리고 내 인생을 다짐하곤 한다.

특히 이시간에 일기를 쓰거나, 기도, 묵상을 하는 걸 추천하며, mbc fm4u의 “뮤직스트리트”를 들으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말을 활용하자.

가장 중요한!! 주말 시간! 주말은 토,일 中 하루는 등산을 가던가 해서 푹 쉰다. 나도 사람이니깐.. 1주일에 하루정도는 쉬는 날이 필요하다. 산에 가는 것은 운동도 되지만, 가족과의 단합도 되고 자연의 소리도 들으면서 명상도 하고, 혼자만의 생각도 갖고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주말 하루는 이제 집중할 시간이다. 10시에 일어나 밤 8시까지 집중하는 것이다. 엇그제 테스트 해보았는데 이날은 단어를 무려 3일치를(약 300단어) 외울 수 있고, 인터넷 강의도 밀려왔던 것을 다 들을 수 있다.

참고로 내가 공부하는 서적은 헤커스 토플 베이직이다. 그리고 부가적인 인터넷 강의로 Champstudy의 강의를, 리딩과 리스닝만 우선 듣고 있다. 한달에 두권씩 끝낼 생각이다.(우선 리딩,리스닝 9월에는 스피킹, 라이팅을.)

토플 따기 프로세스 설계

우선은 10월에 한번 토플을 볼 생각인데, 이거는 우선 토플에 대한 감을 잡자는 의미로 시험을 볼 예정이고, 목표는 12월 말까지 80점 이상이다.

나름대로 프로세스는 10월부터 꾸준히 했다면 단어도 어느정도 보았을 것이고, 이젠 실전 토플책인 해커스 책들을 보면서 학원을 다닐 생각이다. 물론 새벽반! 내겐 새벽반 밖에는 시간이 절때로 나지 않는다.. 면허 딸 때도 새벽반 다녀서 겨우겨우 한달만에 딸 수 있었다.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란 그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좌우간 중요한 것. 인생은 정말 유혹의 갈림길인 것 같다. 친구들과 놀거나 술, 담배, 동영상, TV, 애니메이션, 만화책 소설책….. 수도 없이 많다. 난 정말 이런 문화컨텐츠적인(술,담배는 제외지만..) 분야에는 참으로 크게 관심이 많지만 아직 나는 이를 제대로 즐길 때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 내가 있는 내 집은 누구의 집인가? 부모님의 집이다.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란 그만큼 피나게 노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과연 노력했는가? 이런 여유를 즐길 자격이 있는가? 항상 내 자신에게 되묻고, 반성해야만 진정 여유를 즐길 자격이 될 것이다.

이상 많은 내용의 글을 통해 내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참.. 다시한번 보면 누구를 위해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반성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게 블로그의 매력이 아닐까?
이젠 집중할 때이다. 위대한 일에는 열정이 필요하다. 영어라는 것을 선택했고, 집중만 하면 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