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딩공부좀 해야겠다고 엄청나게 생각이 든다. 올해는 사실 3월에 대학원 붙고 나서 반년 정도 유라임에 투자를 했는데 프로페셔널하게 되지는 않았다. 이건 차차 바꿔나가면 되고, (그렇게 급한건 아니라서..) 듀오링고를 정말 열심히 했다. 192일 정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 생각보다 쉽기도 하고 재밌어서 계속한듯.. 적게는 몇분에서 많게는 한시간동안 했다. 그 외에는 글쎄, 딱히 이렇다 할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영어는 그냥 꾸준히 쉐도잉이랑 리딩 정도만 했고, 사실 학교 시작을 하고 나서는 워낙 읽을꺼도 많고 해서 살짝 신경을 덜 쓰는 추세이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정말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고 있긴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제작년에 취업준비에 질려서 코딩공부를 거의 안했고 생각해보면 이게 아이러니한게 정말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것이더라도 압박 내지는 시험 등과 물리면 난 한동안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딩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공부가 그랬다. 토플 지알이 등등.. 허나 작년에서야 느낀 것은 결국 기본기라는 사실을 깨닳았고, 시간날 때에 코딩을 해야하는 이유는 역시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서인데 그 자체에 대한 의미를 잃어버렸으니 원.
그래서 다시 리트코드부터 시작하려 한다. 2년전에 비해서는 코딩 공부하는 플랫폼들이 꽤나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예전처럼 막무가내로 시작하지 말고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범 답안도 보고 생각도 보고.. 그러고 싶다. 어차피 ‘시험용’ ‘취업용’으로 어떤 과목이던지간에 이렇게 되는 순간 모조리 난 관심사를 잃는다. 그게 아마도 self-motivation이라고 해야할까? 어떤 이유로든 간에 지금으로썬 동기를 붙잡는게 가장 중요한듯. 그래서 일단 한국에서 가져온 파이선 코딩문제 풀이 책좀 보고, 손으로 먼저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동시에 알고리즘 공부랑 디자인패턴, 그리고 데이터 처리 관련 공부.. 이것만 해도 넘 많다 ㅠㅠ 이외에도 할껀 정말 많은데 할 시간이 도통 나지 않는다.
그래도 좀 당장 필요없는것은 많이 쳐냈다. 당장 머신러닝 AI 수학공부는 아무리해도 시간도 안나고 해서 접고, 스칼라도 살짝 모르겠다 요즘엔. 그외엔 음악 미술 모조리 다 뺐다. 30대에는 무조건 커리어와 건강, 가족인 것 같다. 정리하면,
- 주중 매일 코딩문제 ‘손으로’ 풀기
- 공부거리들
- 디자인패턴
- 알고리즘
- 데이터 ETL
- 파이선 데이터연습
- 주중 최소 1회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 정리
시작이 반이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