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부서의 업무(교차근무)


아아, 그간 포스팅 뜸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갑자기 회사에서 타 부서로 교차근무를 하게 되는 바람에 정말 당황스럽게 되었네요.


 


저희 회사는 IT인력 중계 업체입니다. 이 블로그를 잘 찾아보시면 주소도 나오지만요. ㅎㅎ


알선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끝없이 사람을 소개해 주고, 사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어제는 하루 종일 상담전화만 했습니다. 개발자인 제가.. 이런일을 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루 종일 해당 프로젝트에 맞는 사람만 찾느라고, 또한 신규 가입한 회원들에게 가입 축하 및 초기 상담 전화..


 


사실 이러한 교차 근무, 부정만 하지는 않습니다. 왜? 필요한 것이긴 하니깐요. 특히나 저희 회사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팀에 (물론 하루였지만..;) 잠시 투입되 보니 제가 하는 업무가 왜 그 팀과 연계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 회사 발전을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교차 근무가 아닌가 싶네요.


 


교차 근무는 잡코리아 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해본 결과로도 이미 70%가 해볼만 하다고 조사된 바가 있습니다.


 


아울러 교차근무시 다른 부서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점(복수응답)으로는 업무처리 방법(48.6%)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다른 팀 문화익히기(26.0%),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25.6%), 인맥형성(22.0%), 전문지식 습득(17.1%), 원활한 커뮤니케이션(2.7%)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다른 부서에서 교차 근무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복수응답)은 업무적응(71.7%)이 가장 높았고, 보안유지(42.3%), 대인관계(33.6%), 이미지관리(4.3%) 등이 뒤를 이었다.



제 예상대로 교차근무를 사람들은 타 부서의 업무 처리 방법을 습득함에 있어서 자신이 H자형 인재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예상했으며, 교차 근무시에 업무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었네요.


 


말 그대로, 저 역시도 교차 근무를 하면서 우선 타 부서로 자리를 옮겨와야 했던 점, 다른 팀장 아래서 그 팀장의 업무 스타일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부담,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 만 하다가 전화로 알선업을 하는 일종의 “사무” 직을 하다 보니 업무에 있어서 적응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는 점을 크게 깨닳았구요.


 


그래도 이건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사실 사장님이 제가 요 근래 병특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좋게 봐서(사실 사장님도 병특 출신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시고, 제가 담당하는 개발 업무에 있어서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요즘은 취업난이 심하지 않습니까? 사실 제 생각에는 많은 대졸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하고,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편해서” 혹은 “안정” 이란 것이 주측이 된 생각이 아닐까요? 하지만, 어떠한 잡일도 마다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취업? 일자리? 이런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작은 중소기업체라도 자기가 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회사를 발전시키는 데 한몫한다면, 그러한 성취야말로 개인이 사회에서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요?


 




by 아이지 | 2009/03/30 22:00

 신입사원이 직장생활을 한다면 많은 기대가 있겠지만, 그 만큼 많은 부담도 작용합니다. 그 중, 가장 부담이 큰 것이 일에 대한 두려…



그런 의미에서도 교차근무나 잡일 등. “아, 이런걸 바라고 입사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보단, 예전에 제가 쓴 위의 포스팅과도 같이 굳은일, 잡일을 마다하지 않고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만 생긴다면? 과감하고 도전적인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를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비록 회사의 최말단 병역특례 직원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제 마인드는 회사의 방향과도 같고, 제가 잘하면 회사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도 내가 이 부분의 “사장이다” 라는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 가, 그것을 “교차근무” 라는 기회에서 활용하도록 하십시요. 성공의 지름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