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치 프로젝트, 기획.

대학원에 합격하고 벌써 2주가 지났다. 마음은 붕 떠있는데 사실 코로나 때문에 생각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 같다. 8월 입학이 미뤄지면 어쩔까 하는 생각. 특히 비자. 내 생각엔 8월 전에는 복구될 것 같고 그 전에 한국에 대한 입국금지나 지금 미국내에서 travel ban도 풀리지 않을까. 몇 가지 걱정거리가 있긴 한데 그래도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난 2주동안 머릿속으로 좀 생각해봤다. 이제 스타트업에 대한 압박감은 좀더 훨씬 내려놓고, 정말 유라임을 “작품”으로써, 수익성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것에 대한 이룸(?)이라는 것을 좀더 생각하게 됬다. 그래서 사실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그런데 내가 정말 하고싶은게 무엇일까? 사실 엄청나게 많은데 그게 잘 정리가 안됬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대학원 입학이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다. 물론 그간 달린 시간들이 꽤나 길긴 하지만, 어쨌든 상반기에는 그거 하나만으로도 큰 업적이라 할 수 있었지만 나는 나 스스로를 뜯어고치고 싶었다. 술과 이별, 특히 맥주를 지금까지도 거의 안먹었고 저녁은 거의 끊다시피 했고 미국에 다시와서 현재까지 5kg정도 감량했다. 주 3-4일은 새벽운동을 계속 하고있고, 매일 산책과 공부,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

물론 문제는 퍼포먼스다. 사실 loose해지는 것이 막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그럴때가 있는 것 같다. 잘 참고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주말같은 때에는 좀 힘들다. 그래서 아마도 목표치만큼의 감량은 잘 안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주말인데. 주말까지 긴장을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이번 주말에 정말 처음으로 해봤던 것 같다.

각설하고, 올해부터 내가 하고싶은 것들에 대한 기초가 바로 프랜치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매력적인 남자가 되는 것, 그것은 20대부터 내가 줄곳 바라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답을 나는 파리지앵에게서 찾았다. 무엇이 매력적인 것인지, 그것은 단순히 미남형 얼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었다. 몇 가지 요인이 있고 이를 갖췄을 때 비로서 어느정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어려서 프랑스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앞으로의 삶을 프랑스 사람처럼 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제로는 프랜치 프로젝트. 간단하다. 그냥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된다. 심신의 매력, 이를 위해서 살을 빼고 적당한 근력과 함께 핏이 잘 맞는 몸을 만드는 것, 피부관리를 통해 깨끗한 얼굴을 만드는 것,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스타일을 갖추는 것, 그리고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외’적인 것을 완성하는 일차적인 것이고, 더불어 평생동안 연구할 그것을 갖는 것과, 프로페셔널한 직장을 갖는 것, 어느정도의 사회적인 성취를 이루는 것. 많지는 않아도 두세 가지 언어를 회화 가능한 수준에서 다루는 것, 그리고 다방면의 지식을 갖추는 것, 미술, 음악, 영화, 소설을 즐기는 것, 경제적인 개념을 갖추는 것 등등.. 정말 다양하게도 내가 해야할 것들이 부지기수로 많은 것 같다.

물론 프랑스 사람들이 전부 이렇다면 그곳 사람들은 죄다 매력적인, 천재들이겠지만 어쨌든간에 내게는 동기가 필요한 것이었고 프랜치를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꽤나 커지는 것 같다. 마치 20대에 내 동기부여가 결혼이었던 것처럼. 그래서 우선은 간략히 생각나는대로 써봤지만 좀더 구체화해서 내가 어떻게 프랑스사람처럼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그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스토리화 해서 브런치에 연재하고 싶다. 특히나 이런 시국에, 더더욱이나 자기관리가 중요할 시점에 말이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블로그에 꽤나 많은 글을 써나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