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티스토리와 함께 블로깅을.

또 한번 아이젝트랩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2008년 초 처음 테터툴즈 기반의 설치형 텍스트 큐브를 사용하고 나서 2009년 말 서비스형 텍스트 큐브로 옮기고, 또 다시 설치형 텍스트 큐브로 옮기고 2010년을 보내다가 이제는 아예 전문 서비스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로 옮기게 되었다.


TXML 자료를 옮기고 도메인을 수정하고 DNS 를 변경하고.. 원래 IZECTLAB.COM으로 아에 도메인을 옮기려 했으나, 블로그의 대부분 트래픽과 과거 글들이 IZECT.KR과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옮기지 못했고 결국 IZECTLAB.COM도 IZECT.KR을 바라보게 됬다.. 참 아쉬운 결과지만 어쩔 수 없나보다.


참 근 3년여간 잘 사용했던 설치형 텍큐인데.. 잘 사용한 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다. 몇 가지 불만을 한번 나열해 보자면..

  • 스킨을 쉽게 바꾸기 힘들다. 또한 직접 customizing한 스킨을 따로 저장할 수 없다.(이것때문에 몇번 날려먹었는지..)
  • 글을 쓸 때 텍스트 에디터가 좀 이상하다. 특히 이미지 사이즈 조절을 할 때 backspace가 이미지를 없애버린다.
  • 글을 쓰고 난 후 자동으로 줄바꿈이 되는데, 이미 줄을 바꿔 놓으면 글 전체가 흐트러지게 된다.
  • 글 쓰다 중간중간 자주 다운된다. 물론 PC환경을 탓해야겠지만.
  • 특별한 부가기능 없이 설정해 줘야 할 것이 너무 많다.(귀찮다.)
  • 내가 설정한 스킨은 이상하게 댓글이 기본적으로 펼쳐져 있지 않는다.(사실 이게 젤 싫었음.)
  • 구글검색, 다음뷰나 믹시 이외의 노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 호스팅을 개인계정과 함께 사용하다 보니 과대 트래픽을 사용하면 블로그가 트래픽 초과된다.
  • 자동 백업이 없다..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불만들이었는데, 설치형은 설치형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편이다. 일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서비스형 블로그인 만큼 자유스럽지 못한 점은 있었지만, 이웃이라는 개념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등의 교류를 하며 자연스래 나의 블로그에 대한 애착도 높아졌었는데 설치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검색 등으로 방문하게 되니 교류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기존 데이터를 옮기는 데 100% 이전이 가능해서 결심한 것 같다. 특히 나의 경우는 방문자 수에 예민하다 보니 기존 방문 접속자에 대한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별탈 없이 이전이 되었다. 또한 티스토리가 국내 서비스형 블로그 중 가장 만족스런 자유도와 서비스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이거야 말로 블로그를 이전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할까. 나름대로 티스토리 내에서의 각종 지원(?)도 받을 수 있고 티스토리 사용자들과의 일련의 커뮤니티도 기대하고 있다. 내가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의 대부분이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2010년은 내게 많은 시련을 가져온 한 해이기도 하다. 그 만큼 블로그에 내 생각을 정리하는 등의 시간이 뜸해서 기존에는 2일에 1개 꼴로 포스팅을 하던 나였는데 2010년에는 한달에 두 세건이 고작이었다. 이제 티스토리의 한 가족이 된 만큼, 적어도 하루에 30분씩은 양질의 블로깅을 하며 예전에 블로깅을 하며 안정감을 찾을 수 있던 것과 글쓰기 실력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를 활용하고자 한다. 
ps 그나저나 다음이 참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구나.. 특히 디자인과 모바일에 있어서는 이미 네이버를 뛰어넘은 것 같은데.. 다음의 미래를 한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