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공부&운동 로그 시작.

더 이상은 나태해지는 스스로를 방지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떤 시스템을 애써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결국 나 스스로의 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Atomic Habit을 최근에 보고 있는데,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가 나와있다. 그렇게 봤을 때, 나는 습관이란 것을 지속적으로 인지시키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겠더라. 특히,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것들, 그것이 결국 내 comfort zone을 찾아가는 행위라는 것을 이제야 알겠더라. 결국 충동이란 무엇인가, 대부분의 것들이 아주 손쉽게 ‘흥’을 유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먹는것, 마시는 것 모두가 말이다. 그것을 자제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결국 긴 시간에 뭔가 이뤄지는 것, 그것에 지쳐해서 그런 것이다. 장시간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지 못하고, 당장에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렇다. 그래서 독서나 공부가 재밌게 느껴지지 않고, 운동 또한 재밌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변화시키려면 스스로 노력할 수 밖에 없다. 곧있음 딸아이의 아빠가 되고, 나도 40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40세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원하는 모습은 무엇일까? 그것이 생각을 해보면 시간이란 것이 상대적인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작년 초부터 엄청나게 길어진 이 시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021년이란 한 해가 정말로 길었고 즐거웠는데 왜 그랬을까, 상대적으로 길어진 시간은 어떤것을 내게 시사하는가. 최근에 잠깐 공부했던 상대성이론에 비춰보면 시간이란 속도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구체적인 것은 잘은 모르지만 내 생각에는 어떤 미래라는 내가 바라는 이상이 있는데 그것이 내 현재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면 미래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사실 취업을 생각해보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몇 개월의 고민에 거쳐서 내 정확한 방향성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운동도 아마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결국 하고싶은 것은 하루에 조금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5분, 10분 이런 시간이 내게 중요하고 질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다. 하루에 20분 자전거를 타는 것은 내게 흥을 가져올 수 있어서 좋고, 특히나 최근에 사용중인 애플 피트니스는 더없이 금방금방 즐길 수 있어서 좋다. 5분, 10분 이런 시간을 누가 못하겠는가, 그런데 이게 30분 이상이 되면 그때부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 듀오링고를 700일이 넘게 하고 있는데 하루에 정말 안할때는 2분? 정도 할때도 있다. 그래도 딱히 이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해왔었다. 그래서 할 수 있었다. 하루 한시간 독서? 한시간 운동? 이런 추상적인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뭐라 할 것도 없다. 지금까지 했던 것을 더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수학, 딥러닝, 빅데이터, 프랑스어, 음악 정도다. 그래서 어떤 공부를 할지, 지금부터 계속해서 구체화를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아침운동을 마무리 했다. 대충 공부할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면..

수학/데이터과학

  • Edx – Fundamentals of Statistics
  • Edx – Probability – The Science of Uncertainty and Data
  • Edx – MMDS
  • 책 – Data-intensive Application

머신러닝/딥러닝

  • CMU – Intro to ML
  • CMU – DeepLearning
  • Deep Learning Specialization
  • Machine Learning Specialization

Java/DP/Scala

  • Effective Java
  • Design Pattern
  • 소프트웨어 컴플릭트
  •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브
  • 클린코드
  • 클린코더
  • 클린아키텍트
  • Building Evolutionary Architecture
  • SOA
  • Functional Programming in Scala Specialization

언어(language)공부

  • Culips 대본공부 (쉐도잉말고)
  • Grammar in Use
  • French A1

기타

  • 다이어트/근력운동 공부

레벨이 높아질수록 코드의 질은 기본이고 커뮤니케이션도 꽤나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개발력도 늘리기 위해서 Effective Java나 Design Pattern을 다시 보면서 기본기를 키우고 있다. 아직 투자 공부는 가볍게 책이나 읽으면서 보고 있다. ML공부는 당분간 안하려고 했는데 곧 학교 계정이 만료된다는 소리를 들어서 빠르게 예전에 공부하던 것을 리뷰하고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서 스킵하면서.

불어 다른 공부는 몰라도 최근에 시작된 edx의 DS Micromaster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이것도 예전에 공부하다 말았는데 그냥 이렇게 뭔가 ‘시그널’이 좋은 공부의 동기부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잘 하다가도 잘 안되곤 했는데 아마도 이유는 내 생활이 꾸준히 반복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특히 학생신분에서는 시간관리라는게 정말 왠만한 의지로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 학생생활을 9년정도 했으니 생활패턴이 깨질만도 하다. 정말 많이 깨졌다.

좌우간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 같다. 일단 식이요법과 운동, 새벽기상을 루틴으로 넣고, 4-5시 이후에 좀더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요즘 시간이 많이 남는데, 적어도 잠자리에 들기 전, 최소 1-2시간이라도 책상에 앉는 힘을 기르자. Sant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