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나의 발걸음.

1월: 한국에서의 한달

월초 새해부터 열심히 헬스장 다니며 새해를 시작. 한국에 가자마자 끌로이 생일 즐겁게 보냄. 역시나 가자마자 그간 통증이 있던 꼬리뼈 수술함. 나름 보람차게 보낸 한국에서의 한달. 미셸린 레스토랑 두군데 정도 감. 골프 필드 한차례rka. IELTS 6.5받고, 수면무호흡증 병원에 다녀오고, 양압기 처방 받고, 대학원 원서도 꽤 많이 썼음. 공부는 영어 이외에 거의 안했고, 사람은 아주 막 많이 만나지 않았음. 대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음. 3주정도 깔끔하게 보내고 미국에 돌아오니 이때부터 슬슬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 시작. 카페에 다니면서 GRE와 아이엘츠 공부 계속.

2월: 자기관리로 열심히 달린 한달.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GRE공부 계속 but 잘 풀리지 않음. 새벽 카페 나가는것과 헬스장 계속 다님. 작년 말에 잡아둔 S회사의 면접 진행. rej. 월말에 데이터 과학 캠프에 2일정도 나감. 처음으로 주피터 노트북 다루며 아주 약간의 감을 잡음.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쿠킹클래스 다녀옴. 2월 한달간 Palo Alto Adult School의 Writing Class를 듣고, Ringle을 좀 했음. Job Interview 스터디도 진행. 3주간 금주했지만 월말부터 실패함. 몸무게 104까지 감량은 함.

3월: 합격의 한달 (ft. 코로나)

2월에 너무 달려서 좀 지침. 계획 대폭 수정. 코로나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면서 마트에 라면사재기가 시작. 나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계란 등 사두기 시작. Adult School의 TOEFL Panel로 참석(예전에 수업들은 선생님) 골프연습 계속. 월초 마지막으로 헬스장 갔다옴. 역시나 월초에 마지막 in-door외식함. 3/9에 Parsons합격, 3/11 Pratts과 CMU동시 합격(!!) 중반부터 shelter-in-place order가 떨어지고, 동네 마트에도 사재기 시작됨. 나도 휴지 등 좀 사둠. Amazon Prime 딜리버리 사용 시작. 주식 폭락, 기름값 폭락. 행복한 생일 보냄❤️ 몸무게 102까지 갔다가 104 복귀. 술관리 안됨. Conect프랑스어 강의 들음.

4월: 기쁨과 슬픔의 한달.

shelter-in-place 계속. 덕분에 술조절이 너무나도 안됬음. 아마 생일을 기점으로 그런듯. 남은 유라임 개발 계속. CMU합격 이후 카페는 더 이상 안갔으며, IELTS공부는 취소. 프랑스어 듀오링고 시작. CMU로 진학하기로 마음먹고 다른곳 붙은곳 안간다고 통보. 집에서 가끔 홈요가 함. 월 말에 젠돌이 하늘나라로 가고, 충격에 술을 더 먹음. 끌로이 취뽀(!) 제니를 보내고 나서 가족과 함께하고자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먹음. 월말에 Santa Cruz를 시작으로 조금씩 트레일에 다니기 시작.

5월: 유라임 개발, 자기관리가 안된 한달.

shelter-in-place 계속. 슬픔을 잊기위해 코난을 엄청봄. 자기관리가 전혀 안되었지만 그냥 유라임 개발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매진함. 방 구조 변경, 끌로이 작업 도와주는 마지막. 술을 줄이려고 게임을 좀 함. 수학스터디 집합론 공부 시작. 장모님이 보내주신 마스크와 김 등 도착. 집밥을 엄청 해먹고, El Corte, Sawyer, McNears Beach Park, La Honda, Martins Beach Park, Huddart County Park등 주말마다 트레일 다녀옴. CMU여름학기 등록. 콜롬비아 Applied ML과정 시작.

6월: 유라임 재오픈과 습관개선을 위한 노력의 한달.

유라임 완성 및 일차 오픈 (파이프라인 설계 완료, SSR완료, 디자인 변경 완료, Firebase integration등), 습관개선 프로젝트 시도(7시간 이상 취침, 저녁 먹어보기 등) ⇒ 유산균의 재발견, 식습관의 중요성 발견, 내 관심사에 대해 정확히 암. 한국가는 티켓 끊음. Castle Rock State Park (두번감), Windy Hill Preserve, Foothills Park 트레일 다녀옴. 스콘, 냉면, 불고기, 크레페 등 요리 엄청많이함. CMU 오리엔테이션 시작.

7월: 한국가기 전, 마지막 여행과 한국에서 자가격리의 한달.

여름학기 개강. 한과목+remote라서 그리 어렵지 않게 함. 연휴맞이 Cataract Trail다녀옴. 끌로이의 F.T.O. 👏🏻🥳 🎉한국방문 전 lake tahoe에 다녀옴. 처음으로 카약 타고, 인생 바베큐 맛집에🍖, 멋드러진 숙소🏕에서 안전하게 지냄. 자전거도 탐.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알고 콤부차에 빠져지냄. 끌로이 사정상 혼자 먼저 제주도로 가서 자가격리 시작. 엄청난 구호용품과 후배들이 보내준 막걸리. 하지만 자가격리는 쉽지 않았고, 거의 매일 술먹음. 중간에 외할머니 돌아가셨음. 그래도 나가지 못함.. 콜롬비아 ML공부하다가 멘붕.

8월: 격리 해제와 가족과의 한달.

자가격리 해제. 가족들과 동생 부부와 골프와 제주여행. 서울로 돌아와서 친구들 만남. 그러다 코로나 2단계 됨. 끌로이와 친구들과 강화여행. 인생 간장게장과 물회, 등산급의(?) 절🛕. ⛳️레슨 시작. 처가에서 해물찜🦐 만들어드림. 그리고 먹으러 간 토종닭. 끌로이랑 익선동 잠시 돔. 여러모로 코로나 덕분에 가족들과 많이 보낸 한달. M병원에 세번정도 다님. 2년만에 할머니 뵘.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시간 많이 보냄. 유라임 개인사업자 등록.

9월: 개강과 적응의 한달.

거의 두달만에 미국 복귀학교 개강. 텅텅 빈 비행기에서 누워서 옴. 정토 불교학교 시작. 한국에서 1주정도 듣고 미국에서 원격수업. 집에 오니 나무들이 다 죽음 ㅠㅠ 오자마자 orange sky가 시작. 캘리에 큰 산불이 계속되서 공기가 너무너무 안좋았음. 그래도 골프연습은 꾸준히 함. 코로나 덕분에 학교는 못가봄. 중간에 outdoor에서 개강. 중간에 또 학교에 들어갈 수 있어서 가봄. 끌로이가 사정때문에 오지 못해서 한달간 혼자있음. P확인에 희열.

10월: 끌로이 복귀와 금주의 한달.

혼자있어서 술관리가 엄청나게 안됨. 학교에 적응하면서 겨우 버팀. 일주일에 두번정도 학교에 감. 혼술이 너무너무 늘어서 넷플릭스 엄청봄. Emily in Paris재밌게 봄. 그래도 매일 한번은 산책가려고 노력. 바퀴 마모 거의다됨. 월말에 끌로이 복귀, 소살리토 다녀옴. 끌로이 복귀와 함께 금주 시도. 본격적인 조모임이 시작. 사람들이 할로윈에 대해 준비하기 시작.

11월: 처음만난 classmates, 열심히 보낸 한달.

처음으로 학교에서 classmates를 직접 만남. 매번 온라인으로만 봤음.. 끌로이랑 가볍게 트레일도 가고, 샌프란도 가고, 블랙프라이데이에 유모차도 보러감. 파이도 만들고, P에 대한 축하도 받음. 그리고 이른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조모임이 계속되고, 꽤 많았지만 막바지라 생각하고 열심히 버팀. 추수감사절 연휴였지만 조모임이 계속 있어서 별로 연휴다운 느낌이 없었음. 금주 5주정도 하다가 실패. 콜롬비아 ML 수료.

12월: 종강, 그러나 너무나도 허무했던 한달.

마지막 PT 를 끝으로 첫학기를 종강함. 취업 타임라인에 대해 어드봐이저와 상담. Facebook과 인터뷰를 하면서 내 타임라인이 꽤나 짧다는 것을 인지. 5월정도로 타겟 바꿈. 네트워킹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해봄. Independent Study를 위한 교수와의 미팅. F교수가 내 IVR과 AI관련 프로젝트를 좋아함. 정토 108배 1주일간 처음 해봄. 꽤나 효과가 좋았음. 이사를 가기 위해서 발품을 팔다가 결국 계약함. 슬슬 parenting준비하려고 운동기구도 사고 이리저리 안정되나 싶었으나, 크리스마스 주간에 인생의 가장 크나큰 아픔의 사건이 발생. 이브와, 크리스마스를 너무 슬프게 보냄. 그래도 이겨내려고 노력. 아무 생각없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코딩문제 푸는게 생각나서 부랴부랴 품. IS플래닝 관련 교수와 합의. 마음은 원점. 학점은 3.89로 마무리. 나름대로 괜찮았음. 작은 선물을 받으며, 조각케익을 사오고, 그렇게 2020년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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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0대 중반의 발걸음.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었다. 나름대로 큰 성취도 있었고, 한국도 두번이나 다녀오고, 그런 와중에 그놈의 코로나때문에 불편한것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성과를 많이 이뤘던 것 같다. 토플부터 GRE를 위해 매일 새벽 카페를 다녔고, 대학원 합격하고나서 방황도 많이 했고, 끝내 유라임은 어떻게든 만들긴 했고, 사업자 등록도 했다. 하지만 큰 기쁨과 큰 아픔이 함께 찾아왔다. 아직도 사실 이 슬픔에 헤롱이고 있지만 어떻게던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 주식투자를 2년정도 했는데 올해에는 80% 수익을 올렸다. 뭐 큰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2020년도 간다. 다이어트에 노력하다가 잊고, 여느때와 같이 술과 씨름했고, 난 나름대로 방법은 찾았고, 그것을 2021년으로 이어나가려고 한다. 2021년은 내 인생에 꽤나 중요한 한해이다. 취뽀도 해야하고, 살도 빼야하고.. 사실 하고픈건 엄청나게 많지만 심플하게. 취업, 다이어트(건강), 가족밖에 없다. 그리고 올해 공부한 두 가지, 프랑스어와 불교(정토회)는 꾸준히 이어나가리라. 그렇게 하나 둘 해나가면 되는 것이고 인생은 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35라는 나이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2021년은 어떻게 그려질까.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생활하려 한다. 그게 무슨 의미인가, 사실 실천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결국 일반적인, 정적인 삶만이 답이니깐. 2021년 끌로이, 메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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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멜론 MS in Software Management재학중. AI기반 생활습관 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유라임 (urhy.me) 대표. Ex-SWE in EduTech, FinTech. 실리콘벨리, 스타트업(유라임) 이야기를 주로 씁니다. 대용량 분산처리 (주로 데이터, 머신러닝) 서비스 설계와데이터 시각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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