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났다. 졸업할때가 다되어서 듣는 물리랑 생물이야 생전 처음 이런 공부를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더라. 전공 과목은 Database System 한과목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총 네문제 중 마지막 문제가 어떤 상황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해시구조, B+ tree구조 등에 대한 Cost 를 계산하는 문제가 나와서 나를 당황하게 했다. 아 역시, DB는 비용계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하는 기회였던 것 같다.
졸업작품때문에 거의 과 수석급인 후배 한명과 같이 대부분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런 친구와 있다보니 시험 전의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스케줄이나 공부방법을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무엇보다 몇번씩 반복해 보는 것과 교과서와 핸드아웃을 중심으로 평소 수업시간에 집중해 듣고, 이해안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등의 모습은 정말 “공부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표본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고맙다 이친구여..
확실히 전공을 하나만 들어서 그런가, 집중이 되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들으면서 솔직히 재밌더라. 문득 차라리 데이터베이스 공부를 계속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웹 아키텍처야 원래 관심이 있던 부분이고, 전통적인 컴공의 학문인 데이터베이스를 공부하는 것이 어쩌면 내게 큰 안도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전공선택은 그렇다 쳐도 그냥 일단은 공부를 하고 이야기 하는게 좋을듯..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무턱대고라도 집에 와서 수시간을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_-) 어쩌면 단순한 이것 하나 지키지 못하면 무얼 하겠는가. 좌우간 이번 시험에 반성할 부분은 이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바로 기말고사 준비를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