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주권이 승인되었다. PERM까지 합치면 2년정도 걸렸다. 난 한 1년이면 나올 줄 알았지.. 미국온지 9년인데 이제서야 안정적인 신분을 받았다. 정말 지금까지 F1->L1->E2->F2->F1->H1B까지 바꾼 비자가 몇번이며 수수료가 얼마이며 ㅎㅎ 미국이 왜 신분장사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영주권 승인 소식을 들었을 때는 꽤나 무덤덤 했다. 집에서 와이프랑 아이 재우고 간단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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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일 -
2023년 1월 25일 테크 레이오프
작년부터 불어오던 레이오프의 바람이 결국 우리회사도 얼마전 레이오프를 강행했다. 내가 영향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나 스스로가, 또는 팀원들 회사 직원들 모두가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이로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누구한테 괜찮냐고 묻기도 힘들어서 그냥저냥 자의반 타의반으로 원래 하던 일에나 집중하고 있다. 그나마 나의 경우는 워낙 스타트업 시절 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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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7일 구글 본사 개발자 1년 회고.
스타트업을 그만둔지 어연 3년, 지난 화요일, 지금 회사를 다닌지 일년이더라. 벌써 회사 일년이라니. 작년부터인가 나는 시간이 전보다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회사 일년도 사실 그 1년을 꽉 채워서 보냈기 때문에, 거의 반년의 출산휴가도 한달밖에 안썼고 그냥 휴가 자체를 한 3일 썼나, 딱히 9 to 5가 아니라 회사에서 워낙 배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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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2일 정리가 되지 않는 삶 = 억지로 해야 할 때.
최근에는 이 미국생활에서 마지막 단추인 OPT를 기다리고 있다. 신청한지 벌써 100일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처리가 안됬다. 정말 미국 이민국 처리속도는 알아줘야 하는것인가.. 어찌보면 오랜만에 이민국에 무언가 일처리를 맏긴 상황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주재원 비자 받고, 연장하고 하는데 몇개월을 마음을 졸이며 살았던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 트라우마 때문일까,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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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5일 실리콘벨리 대규모 layoffs, 변화가 큰 공간.
어제는 어쩌다 집근처에 방문한 H형을 만나고 왔다. 근 1년정도 연락 못드려서 개인적으로 죄송했지만, 손수 방문주셔서 집근처에서 코로나고 해서 맥주 하나 사들고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대부분 와이프가 얘기한게 다이지만, A사를 다니는 형은 얼마전 회사에서 대규모 layoffs가 시작되었는데 운좋게 그 전에 B사로 이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년전에 오퍼는 받아두어서 크게 면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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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9일 근황, 미리 정하는 미래. 도전이냐 안정이냐.
최근 근황, 요즘 학교에서 열심히 학기를 마무리 하고 있다. 일도 일대로 하지만, 이곳에 온 일차적 목적은 석사 학위를 어떻게던 취득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이곳 SJSU에서 보낸 그간의 시간, 원래대로라면 다음달에 졸업을 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선수과목 하나에 구멍이 생겨 3수강 끝에 가까스로 마치고, 이번학기를 끝으로 일단 courseworks이 다 끝나게 된다. 사실 학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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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4일 어떻게 실리콘벨리로 진출해야 할까,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벌써 세번째 글이다. 약간 직설적인 내용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내용 자체는 나같이 좀 ‘게으른’ 개발자를 위해 쓴 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내가 본 실리콘벨리 최근에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을 몇몇 봐왔다. 내가 경험한 한국사회는, 그래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사회였다. 그리고 다시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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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4일 미국에서의 인맥, 온라인에서의 익명.
인맥 미국에 다시 오고나서 생각보다 매우 바빴다. 학교 개강은 그렇다 치더라도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 있어, 사실 뭐 누구를 채용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서류작업들 때문에 작업에 진도가 안나가더라. 역시나, 미국답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래서일까 더더욱 뭔가 공개적인 생각의 출구가 필요하기도 했다. 예전엔 페북에 털어놓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거의 페이스북을 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