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끝나간다. 비오는 캘리포니아는 운치가 엄청나다. 거의 7개월동안 비구경 한번 못했는데 이제서야 신나게 하는 것 같다. 오랜만의 비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거세서 산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나뭇가지들이 날라가고 뒤짚어졌는지, 마치 이제 2021년이 다 끝났다고 외치는 것 같다. 일요일 저녁인 오늘,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쩌면 오랜만에 느끼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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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5일 -
2021년 10월 11일 스타트업 접고, 구글 취업하기 (1)
(본래 브런치에 올렸던 글인데, 사실 브런치에 그렇게 애정이 가지 않기 때문에 내 본 블로그로 옮긴다.) 최근에는 취업과 대학원을 마무리하는데 바뻤고 자체적인 안식월을 2개월정도 보내면서 다시금 온 인생의 제 3막정도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있었던 찰나, 언젠가는 쓰고싶던 글을 이제서야 연재(?)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실리콘벨리 취업에 대한 이야기. 몇개월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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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4일 React+Redux+Next.js vs Flutter+Firebase
꽤 오랜 시간을 리엑트로 작업을 해왔던 것 같다. 미국에 와서 유라임을 만드는 데에 처음에는 pure한 JS로 개발을 하다가 AngularJS를 알게되고, 처음으로 backend/frontend의 분리를 알게 되었다. 난 당시만 해도 이게 최선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dom에 더덕더덕 붙이게 되는 앵귤러에 특히나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질리고 나서는 대안을 찾다가 리엑트를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프론트앤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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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2일 정리가 되지 않는 삶 = 억지로 해야 할 때.
최근에는 이 미국생활에서 마지막 단추인 OPT를 기다리고 있다. 신청한지 벌써 100일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처리가 안됬다. 정말 미국 이민국 처리속도는 알아줘야 하는것인가.. 어찌보면 오랜만에 이민국에 무언가 일처리를 맏긴 상황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주재원 비자 받고, 연장하고 하는데 몇개월을 마음을 졸이며 살았던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 트라우마 때문일까,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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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0일 스타트업을 (완전히) 그만두며.
G사에 붙고나서 꽤나 시간이 지났다. HC통과한게 벌써 3개월 전이다. 하지만 아직 일 시작을 하지 못했다. 예전부터도 비자가 꽤나 스스로 힘들었지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자 꽤나 긴 시간동안 워킹 퍼밋을 기다리고 있다. 정확히는 Post-Complete OPT인데, 뭐 나름 학교 내내 열심히 했고, 학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수업받았고 솔직히 걸리는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원만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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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2일 카네기멜론 MS in Software Management
얼마전 이메일로 카네기멜론 MSSM과정 (MS in Software Management) 실리콘벨리 캠퍼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문의해주신 분이 계셔서 답변했던 것을 혹시나 다른분들이 참조하시기 쉽게 공유해둔다. 참고로 질문자 분은 11년 경력의 네카쿠라베중 하나를 다니시는 분이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시고, 두 자녀를 두신 분이다. 입시와 기본 정보 11년 경력 가지신 분은 MSSM과정에 꽤 있다. 다만 대부분은 엔지니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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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4일 근황, 졸업까지 D-16, 새직장 D-30, 자체 안식월, 유라임 생각, 금주 재시작
8월이다. 근황은 졸업이 16일 남았고, 새 회사에 출근까지 (정확히는 코로나 때문에 WFH이지만..) 대충 30일 정도 남았다. 시간 참 빠르다. 취업 전까지만 해도 시간이 워낙 안가서 언제 시간이 가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건만, 벌써 졸업이라니. 한편으로는 빨리 졸업하려고 1년짜리 과정을 선택한 것도 있고 해서 빨리 졸업하는게 예상대로 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취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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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0일 오퍼를 받다.
드디어 오늘 오퍼를 받았다.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아니, 미국와서 받는 두번째 오퍼레터. 2018년에 받은 오퍼는 Lead Engineer레벨이었고 이번에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연봉차이가 참으로 크더라. 그 외에도 받는 혜택을 비교하면.. 정말 천지차이인 느낌이다. 스타트업이 큰 회사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말 얼마나 큰 노력을 해야할까? 진짜 프로덕이 될 성이 보이지 않는 이상 실력있는 엔지니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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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4일 Procrastination: 정리가 필요한 시점.
블로그는 언제나 그렇지만, 내겐 여기만큼 편안하게 뭔가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딱 일주일 전에 G사 면접을 봤는데 이거때문에 적어도 2주간 엄청나게 집중했고, 면접의 틀을 끌어올리려고 작년 12월부터 계속해서 리트코드 풀고 지금까지 274문제를 풀었고, 약 20번의 mock interview를 했고 면접도 5번이나 보고 어플라이는 한 50개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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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2일 학기가 끝나고.
학기가 거의 끝났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 조모임 1회랑 발표 한번이 남긴 했다. 한 과목이 아직 마무리 안되었지만 deliverable은 거의 끝났으니 이제 정규교과에서 남은건 두과목. 세과목이지만 하나는 Independent Study라서 스스로 공부하면 되고, 개강도 아직 3주 넘게 남아서 크게 부담도 없다. 학기가 끝난다. 4년전 내 잘못된 비자 하나로 꼬인 실타래 하나를 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