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주권이 승인되었다. PERM까지 합치면 2년정도 걸렸다. 난 한 1년이면 나올 줄 알았지.. 미국온지 9년인데 이제서야 안정적인 신분을 받았다. 정말 지금까지 F1->L1->E2->F2->F1->H1B까지 바꾼 비자가 몇번이며 수수료가 얼마이며 ㅎㅎ 미국이 왜 신분장사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영주권 승인 소식을 들었을 때는 꽤나 무덤덤 했다. 집에서 와이프랑 아이 재우고 간단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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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일 -
2024년 5월 2일 인도 매니저 아래서 살아남기.
오랜만에 글을 쓴다. 꽤 많이 초안을 수정하다가 이제서야 조금 글쓸 마음이 든 것 같다. 봄이 지나가면서 몇 가지 일이 있었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회사에서 레이오프도 연달아 있었고, 매니저도 바뀌고, 프로모션도 안되고, re-org도 있었다. 이를 지켜보면서 내가 열심히 하던 안하던 회사는 결국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는 팀과 인원을 남겨두고, 계속해서 최적화를 하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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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0일 유라임 개발환경 설정완료. 다음단계를 위한 생각
유라임의 개발환경 설정을 완료했다. 일단 어디서든 개발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Cloud Editor를 생각했는데, Chrome browser에서 좀 제대로된 지원이 안되는 것과 함께 설치해둔 환경 (sbt, node등)이 permanent한게 아니라서 지워지는 것도 좀 그랬다. 결국 어떤 개발 서버에 접속해서 작업을 해야할텐데, 그렇게 따져보면 집에서 매일 돌고있는 아이맥과 그냥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하나 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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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8일 2024 빅테크 레이오프, 살아남기.
벌써 이 회사에 다닌지도 2년이 넘었다. 내가 가장 길게 다닌 유라임을 제외하고 회사가 1년 반정도이니깐, 이제 이 회사는 내가 가장 오래다닌 회사가 되었다. 사실 회사내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이 너무나도 값지고, 나도 본래 그런 기술들을 배우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냥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기술, 표준들이 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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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5일 테크 레이오프
작년부터 불어오던 레이오프의 바람이 결국 우리회사도 얼마전 레이오프를 강행했다. 내가 영향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나 스스로가, 또는 팀원들 회사 직원들 모두가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이로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누구한테 괜찮냐고 묻기도 힘들어서 그냥저냥 자의반 타의반으로 원래 하던 일에나 집중하고 있다. 그나마 나의 경우는 워낙 스타트업 시절 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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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4일 단상, 외부로 나와야 할 때.
하도 요즘 글을 안써서 짧게라도 매일 쓰는 버릇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기를 줄곳 쓰긴 했는데, 일기란게 사실 내 내적인 마음을 표출하기에는 꽤나 좋은 공간인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를 구석에 넣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나도 이런 부분이 안좋다는 것을 이미 지난 스타트업때 크게 느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것도 사실 뭐 그리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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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4일 스타트업에서의 아키텍처에 대한 고민
(본 글은 2016년 7월 브런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혼자 풀스택으로 사업과 개발을 같이 진행하며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내가 도대체 어디를 개발하고 있지? 라는 의문이다. 전체적인 아키텍트가 없이 무턱대고 Fullstack Framework만 믿고 신나게 개발을 하다가 문득 돌아보면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이상하다, 분명 작년 말에는 프로토타입이 나왔어야 했는데 벌써 반 년이나 지체됬다. 물론 회사를 운영하며 예상치 못한 paperwork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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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4일 유라임, 인생 100년을 설계하다. 2편
(본 글은 2016년 11월 브런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내가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던 96년, 홈페이지를 잘 만든다는 소문(?)이 나자 선생님께서는 학급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라 하셨고, 이것이 생각보다 호응이 좋아서 급기야 우리 초등학교 홈페이지까지 만들게 되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다른 학교 홈페이지들을 보면서 사이트 맵을 정하고, 메뉴를 구성하며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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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4일 유라임, 인생 100년을 설계하다. 1편
(본 글은 2016년 10월 13일 브런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유라임 프로젝트 개발 동기 드디어 유라임 프로젝트에 대한 글을 시작한다. 그간 정말, 길고 긴 시간을 유라임의 설계와 개발로 보냈었다. 그리고 지난주, 그래도 뭔가 프로덕으로 나온 유라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4년 전부터 얼마나 내가 웹으로 만들고 싶던 것인데 학업과 유학 등에 부딪쳐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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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7일 구글 본사 개발자 1년 회고.
스타트업을 그만둔지 어연 3년, 지난 화요일, 지금 회사를 다닌지 일년이더라. 벌써 회사 일년이라니. 작년부터인가 나는 시간이 전보다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회사 일년도 사실 그 1년을 꽉 채워서 보냈기 때문에, 거의 반년의 출산휴가도 한달밖에 안썼고 그냥 휴가 자체를 한 3일 썼나, 딱히 9 to 5가 아니라 회사에서 워낙 배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