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하고 나서 한달이 넘게 지났다. 12월 말에 큰 family issue가 있어서 연말을 그리 보내고 연초에 바로 전에 글처럼 로드맵을 수정하고, 1월 둘째주, 즉 2주전부터야 비로서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방학 목표는 이랬다. 일단 코딩인터뷰 준비해야 하니 리트코드나 열심히 풀고, 가능하면 블로그에 정리하고, 학교 알룸나이에 연락해서 네트워크 늘리고, 포폴 사이트 만들고, 포폴들 정리하고, 살을 한 4키로 정도 빼고, 운동 습관화 들이고, 머신러닝과 MMDS공부하고, 유라임 ETL만들고 뭐 이정도? 여기다 학업적으로는 다음학기에 개인공부(independent study)라는 것 하고, TA구하기. 이것도 많다. 그래도 공부할꺼 빼고는 어느정도 습관화 들였고, TA도 구했고 Independent Study라는 것도 컨펌 받았다.
블로그에 근황을 더 쓰고 싶은데 그럴 여력이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글을 길게 써서 그런 것 같다. 네이버 블로그에 간간히 쓰는건 지인들이 보는게 아무래도 탐탁치 않았다. 그렇게 내 사생활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서 3-5단락 정도로 짧게, 대신 꾸준히 쓰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지 사실 아무리 Day One이나 손으로 일기를 쓴들 어느정도 외부로 생각이 표출이 안되는 이상 그 생각은 머릿속에 남아있기 일수라서. 그래서 이 글을 쓰는것도 하루에 15-30분 정도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쨋든 지난주 말쯤에 TA오퍼를 받았다. Algorithms for the distributed ML and optimization이라는 약간은 생소한 과목인데, 머신러닝 관련 논문을 읽는 과목이다. 나한테는 거의 처음으로 조교이자 머신러닝 정규과목이라 할까.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머신러닝만큼은 꼭좀 제대로 배우고 싶었는데, 머신러닝 기초는 학교학생들 대상으로 영상이 풀려 있어서 그거 그냥 보고 있다. (사실 이것도 좀 어려움.. 수학적 기초가 없으면 너무 힘들다.) 그런데 지난 2주간 MMDS만 겨우 보고 솔직히 좀 놀았다. 위쳐 보고 뤼팽 보고 ㅎㅎㅎ 넷플릭스는 다 좋은데 한번 빠지면 너무 중독이 심하다. 정주행이라고 할까.. 소중한 방학이 그렇게 소비되는게 싫어서 이번주부터는 안보기 시작. 대신 공부랑 독서를 좀 더 하고 있는데 확실히, 생산적이다.
공부할께 너어무 많다. 포폴 정리도 시작하고 있고 대부분 작업물을 TypeScript로 빼고 있다. 딩공부는 전부 파이선으로 하는데 이놈의 파이선은 왜이리 재밌는것인가.. ㅎㅎ 내일은 이거 관련된 글이나 써봐야겠다. 여튼, 개강하고 바로 TA를 시작하는데 약간 긴장이 된다. 어쨌건간에, 공부가 삶의 큰 목표로써 자리잡고 있다. 열심히 할 일만 남았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