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이리 생각이 많은지 모르겠다.
php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려.. 하였으나 이에 앞서 수 많은 생각들 때문에 결국 개발을 포기했다.
php.. 내가 처음 접한 것은 2001년, 중학교 2학년 시절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무수한 열망으로 수업시간에도 php책 한권을 들고 소스를 무조건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발을 시작했던 아이보드..
그러나 그 당시 막강한 세팔보드니, 제로보드니 등의 출현으로 내가 개발한 것보다 편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생각 하에, 게다가 2002년부터 시작된 정보올림피아드 준비는 나를 웹에서 점점 멀리 떨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개발 포기, 그리고 php를 접하지 않은게 어느세 6년..
내가 왜 php를 개발하려 했던가? 사실 홈페이지 계정에서 php밖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 근래 내가 가장 주로 접했던 것은 자바와 JSP였다. 이걸로 회사 인트라넷도 개발했고 유지보수도 했고..
PHP, 쉬운 문법과 더불어 객체지향이 지원 안되는게 가장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일전에 나는 객체지향에 대한 개념을 숙지하고 있던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와서 느꼇다. php측에서도 객체지향을 지원한 php5를 개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와서는 php는 perl이나 cgi등과 같이 추억속에 묻여 간다. 단순이 “웹”에 특화된 php는 더 이상 나의 눈에는 그저 단순한 프로그래밍 용도로밖에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jsp의 환경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렸다. 아직 톰켓이나 XML등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부족한 편이지만, 이것도 하나 하나 정복해 가야 한다. 그런데 그것도 하기 전에 추억의 언어인 PHP를 공부하려 했다니, 내생각엔 잘못 생각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어떻게 보면 자기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사실 제로보드를 분석해 보려 했는데 귀찮았다 -_-) 지금 시점에서 내가 jsp로 게시판을 만드는 것이 php로 만드는 것보다 몇배는 빠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실제로도 그렇지만..)
쨋든,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상당히 갈등하고 있는 나에게 이러한 작은 선택은 많은 힘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뭐이리 고민해야 할 분야가 많은지 정말 어렵다 어려워… ㅜㅜㅜㅜ
암튼 jsp공부라도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