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빠르다. 벌써 아이는 100일을 훌쩍 넘겼고,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긴 하지만 어쨌든 어느정도는 우리도 부모로써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 것은 삶이 어느정도 패턴을 잡아가고 내가 어느 시간이 일을 하고 집중할 수 있는지, 어느 시간이 운동하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지를 알 것 같더라. 무엇보다, 나 스스로가 안정적이고 체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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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5일 -
2021년 10월 25일 안정된 삶, 저물어가는 2021년.
10월이 끝나간다. 비오는 캘리포니아는 운치가 엄청나다. 거의 7개월동안 비구경 한번 못했는데 이제서야 신나게 하는 것 같다. 오랜만의 비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거세서 산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나뭇가지들이 날라가고 뒤짚어졌는지, 마치 이제 2021년이 다 끝났다고 외치는 것 같다. 일요일 저녁인 오늘,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쩌면 오랜만에 느끼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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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5일 근황, 한국방문, 정신차리기, 공부하기.
오랜만에 한국에 약 3주정도 다녀왔다. 즐겁게 방문한 한국행이, 마지막에 우리 딸기를 하늘나라로 보내서 상당히 슬프게 출국했고, V문제도 있었고, 하필 midterm기간이 겹처 발만 동동 굴리던 시간도 있었다. 지난번 여권 분실 후, 한국 방문을 하기 힘들어 일년만에 방문했다. 일년만이라.. 일년간 물론 카톡 전화 등을 많이 드리긴 했지만, 변변찮게 효도한번 못한게 그간 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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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6일 자유라는 공간의 활용의 의미.
오랜만에 글을 쓴다. 요즘은 별로 속사정을 어딘가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 같은 누군가가 보는 자체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Anonymous가 거진 보장된 이곳에 글을 쓰게 된다. 근황은 약간 붕 뜬 느낌으로 산다고 해야할까, 요즘엔 좀 많이 놀고있는 것 같다. 유라임 프로젝트의 베타 오픈을 앞두고 솔직히 좀 손을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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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3일 미국생활을 돌이켜보며,
(Cover photo: 얼마전 다녀온 Pinnacles NP Campgrounds에서.) 7월, 벌써 2016년도 절반이 넘었다. 미국에 온지는 11개월쯤, 곧 있으면 일년이 다 되어간다. 벌써 참, 시간이 빠르구나.. 이 블로그에 글을 쓴지도 8년이다. 요즘에는 관심있는 아키텍처나 마이크로서비스 등에 대해 조금 더 연구와 공부를 해서 브런치에는 심도있는 글을 쓰는 반면, 여행지나 캐주얼한 글은 네이버블로그 에 쓰곤 한다.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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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일 근황, 바쁨의 일단락.
오랜만에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 그간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곤 했는데, 아니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잘 쓰지 않았다. 현실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만 보낸 것 같다. 기말고사 준비 핑계로, 그리고 미국에서의 이러저러한 일정으로 바쁜 일정을 계속해서 소화하다보니 심신이 많이 지쳤다. 그래서 끌로이와 최근 포틀랜드와 시애틀에 여행도 다녀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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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4일 미국에서의 인맥, 온라인에서의 익명.
인맥 미국에 다시 오고나서 생각보다 매우 바빴다. 학교 개강은 그렇다 치더라도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 있어, 사실 뭐 누구를 채용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서류작업들 때문에 작업에 진도가 안나가더라. 역시나, 미국답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래서일까 더더욱 뭔가 공개적인 생각의 출구가 필요하기도 했다. 예전엔 페북에 털어놓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거의 페이스북을 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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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9일 근황, 개발의 길을 묻다.
미국에 온지도 반년이 넘었다. 그간 여러모로 이곳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마찬가지로 많은 문화를 접했다. 미국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것은,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있지만 비자나 취업, 영어, 개발공부, 건강 같은 자신의 밥그릇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는 것. 사실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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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8일 스타트업을 하겠다.
첫 학기가 개강하고, 바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개의 조모임을 진행하며, 과제까지 하게 되는데 전처럼 나의 미루고 미뤄두었다가 하는 스타일로 하다 보니 둘 중 하나의 결과가 발생한다. 과제를 제때 끝내지 못하거나, 아니면 밤을 새게 된다는 것. 그 만큼 나는 일을 미루는 것에 익숙하고, 해야 할 일을 끝내고 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