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도 반년이 넘었다. 그간 여러모로 이곳에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마찬가지로 많은 문화를 접했다. 미국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것은,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있지만 비자나 취업, 영어, 개발공부, 건강 같은 자신의 밥그릇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는 것. 사실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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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9일 -
2015년 9월 22일 과유불급
미국온지 한달이 넘었다. 그 동안 본사에서 질질 끌어온 일을 한답시고 이리저리 공부를 해 왔는데 정작 따지고 보니 내가 너무 완벽주의 혹은 제네럴 주의로 접근한게 아닌가 해서 잠깐 회고해 본다. 미국에 오기 전 까지는 그저 Spring F/W위에서, MyBatis와 Velocity와 함께 돌아가는 일련의 나의 고전적인 플랫폼에 만족했었다. 이를 굳이 바꾸고 싶지도 않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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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일 언제 프론트엔드 기술이 이리도 발전했던가.
http://danielku.com/posts/2015-08-20-bagle-architecture/ 최근 위 글을 보면서 다시금 개발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적용해 보고 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사실 머릿속이 사뭇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 블로그를 통해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Resource Handling in Spring MVC from YongKwon Park 내가 매번 개발하던 자바 웹 서비스는 대부분 Spring MVC위에서 MyBatis 맵핑에, Velocity를 이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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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미국에서의 근황
근황은 미국에 건너와서 이틀 정도 학교를 나갔고, 드디어 집을 구해서 정말 '드디어' 끌로이와 신혼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흘 전부터 이케야와 Target, Safeway, Costco등을 돌아다니며 가구와 식료품을 구입하고 드디어 얼추 정리가 되고 내 책상도 생기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니 솔직히 말해, 기분이 너무 좋다. 좋아하는 와이프를 보며 글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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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일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단상
지난달 결혼 후, 처가와 우리집을 번갈아가며 미국행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린 일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에도 작업이 상당히 잘 된다. 집안의 그 작업환경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Hardrock을 들으며, 스스로 차분한 마음에 연신 그간 막혀왔던 코딩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왜 그토록이나 작업이 연기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꿈꿔왔던 개발 환경, 그 이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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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7일 졸업까지 12학점 : 공학인증(Abeek)을 비판한다.
4학년 1학기를 끝내고, 이제야 조금 숨통이 놓이는 것 같다. 정말 지옥같았던 지난학기, 이유를 생각해 보면 두말할 것 없이 공학인증 때문에 저학년때 놓쳤던 과목들을 부랴부랴 듣느라고 놓쳤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생물이나 물리, 로보랩 같은 과목들이 그러하다. 공학인증은 컴퓨터 공학부가 비전이 있는가? 라는 글에서 썼듯이, 공과를 나오고 나서 이사람이 실제로 공학적 교육을 받았는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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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4일 팀웍이냐 개인이냐 : 학교 팀프로젝트의 끝.
어제부로 현충원 견학 이후 나의 4학년 1학기 모든 조모임 과제가 끝났다. 레고 NXT, 졸업작품(캡스톤 프로젝트), 글쓰기 과제(견학), 생물 조모임, 데이터베이스 설계 프로젝트 등 솔직히 말해 한두과목을 제외하고는 죄다 조모임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주까지만 해도 계속해서 조모임때문에 해야했던 모임에 지쳐왔으니깐. 일주일에 절반 이상은 코딩을 한답시고 거의 6시간 이상은 계속해서 코딩을 해왔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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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6일 나는 얼마나 프로그래밍을 하고 사는가.
학교 졸작을 준비하다가 도무지 머릿속에 각각의 장면이 떠오르지 않아 결국 그리기로 결심했다. 사실 그린다는 행위 자체는 내게 꽤나 익숙한 일이긴 하지만, 오늘만큼은 의미가 남다르다. 웃기게도, 이번 몰스킨 다이어리는 죄다 사적인 “계획”에 대한 생각뿐이지 이런 프로그래밍을 “설계”한 흔적이 없다. 한편으론 내가 지금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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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7일 프로그래머로써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2008년, 한창 게임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을 때 나는 프로그래머의 길을 버리고 전문 경영인으로써 마케팅을 배우고자 하였다. 2007년 한해동안 나는 거의 개발한 게 없으며 단지 회사의 프로그래머들과 몇몇 기술에 대한 토의만 진행했을 뿐, 정말로 프로그래밍을 버릴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프로그래머인 내 친구 하나와 네이트온 대화를 하던 도중 친구의 얘기는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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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9일 컴퓨터 공학부 학부생이 배우는 과목에 대한 단상(~2학년까지)
HTML5한국사용자모임 운영자, 아이젝트 랩 대표 등의 사실 겉멋만 잔뜩 들어있는 수식어들이 있지만 결국 나는 컴공과 학부생일 뿐이다. 여타 대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다만 실무를 조금 더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접해봤을 뿐이지. 이에 따른 득과 실은 실로 그 격차가 매우 크다. 그래도 가끔 후배들을 보면 대체 이 과목을 쓸때없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