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도 아직 잘은 모르겠다. 이러한 잉여한 시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돌이켜보면, 스무살 이후로 정말 나는 쉬어본 적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성공하지는 못했어도,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어린날의 그릇된 창업이 수년간 내게 가져온 것은 크나큰 압박이었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 도태되고, 뒤쳐진다는 단순하면서도 무서운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몸바칠 각오로 SI를 3년간, 거의 쉬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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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3일 -
2014년 7월 8일 끌로이와 2000일.
2014년 7월 6일은 끌로이와 내가 사귄지 2000일이다. 5년하고도 5개월 22일이나 된, 그야말로 엄청난 시간동안 사귀어 왔던 우리. 사실 1000일을 그대를 사랑한 천일동안에 라는 글 하나 딸랑(?) 쓰고는 넘어가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마침 대학에서 마지막 년도이기도 하고, 앞으로 잘하면 미국에서 같이 공부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일단 플리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