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어도비사는 더 이상 모바일 플래시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HTML5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컨텐츠의 제작 및 배포에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유동적인 모바일 및 비디오 배급사에 꽤나 중대한 터닝 포인트입니다. 허나 HTML5의 지원이 애플의 제품과 애플의 사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1. “풀 웹(Full Web)”(RIA)은 애플에게 영향이 크지 않다.
짧은 기간내에 애플의 경쟁사들은 플래시를 지원한 OS의 “풀 웹(Full Web)” 경험(아마 RIA를 말하는 듯)을 자사의 고객을 끌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바일 플래시 지원 여부는 고객이 안드로이드,QNX같은 OS를 사용하는 장비의 성능(만족도, 버벅이는 정도 등)을 기준짓는 좋은 잣대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쟁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사실상 진정한 승자는 애플이었습니다. 종종 안드로이드 장비가 애플 플렛폼의 약점을 비교하기도 하였지만 플래시 모바일이 없어짐으로 이러한 비교는 무의미하게 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모바일 플래시 버전은 그대로 안드로이드 등의 장비에 남겠지만 어도비는 이를 지원하지 않기로 하였기에 모바일 플래시 만의 생태계에서 오는 매혹적인 장점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도비는 HTML5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크로스 플랫폼 콘텐츠를 위해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2. 아이폰,아이패드를 위한 컨텐츠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모바일 플래시가 사라짐에 따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많은 회사들은 더 이상의 동적인 컨텐츠를 지원할 수 있는 옵션이 HTML5밖에 없습니다. 허나 이는 결국 더 인기있는 장비를 위해 호환 가능한 컨텐츠를 생산해 낼 것입니다. iOS는 모바일 브라우징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 플랫폼입니다. 더 이상 모바일 RIA를 위해 기다리고 지켜볼 것이 없어질 것입니다.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방문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내 놓더라도 HTML5가 결국 컨텐츠 배급의 기술적 수단으로 선택되게 될 것입니다.
어도비가 모바일 장비를 위해 HTML5를 홍보하고 나섰을 때부터 누구도 다른 기술을 가지고 컨텐츠를 만드는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도비는 주요한 플래시 컨텐츠 개발 업체와 함께 플래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플래시 미디어 서버 4.5처럼 다루기 쉽고 모바일이든 데스크탑이든 어디서든 유저가 사용 가능한 기술을 말이죠.
3. 미래에는 플래시가 최소화 될 것입니다.
애플은 더 이상 맥(Mac) 시스템에 플래시를 미리 설치해 두지 않습니다. 플래시를 찾아서 설치하는 유저들은 배터리량과 성능에서 부정적이라고 얘기합니다. 허나 풀 버전의 플래시가 다음에 나오더라도 모바일 시스템은 없이 나올 것입니다.
Aral Balkan(OSFlash.org 운영자/ Ariaware CEO)씨가 트위터에서 “모바일 플래시가 없다는 것은 웹 사이트에서도 플래시를 쓰지 말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고 말한 것처럼 모바일 플랫폼은 점차 유저가 웹 컨텐츠에 접근하는 데에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은 2015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모바일 브라우징은 이미 몇몇 웹 분야에서는 데스크탑 브라우징을 넘어섰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은 애플에게 뺏기고 있는 어도비의 다른 영역입니다. 애플의 HTTP 라이브 스트리밍(HLS)기술이 연결된 텔레비전은 꽤나 인기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컨텐츠 공급자들에게 기본적인 기술이 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는 유저가 플래시를 점차 탈피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더 이상 플랫폼에 대해 신경쓰지 않습니다.
간략히 말하면 이 애플을 위한 어도비의 항복 같은 큰 뉴스는 더 이상 “제한된” 버전의 웹을 비난하는 것을 피하기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애플의 사용자들을 위해 컨텐츠를 공급한 분들은 iOS 장비에서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웹 컨텐츠가 더 이상 너무 많은 구멍을 만들어 밑빠진 독에 물붙기 같은 행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