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사랑하는 누나가 있다.
소심해진 성격 탓인지 주의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소중해하고, 챙겨주고 아껴주고 싶어서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 주려고 한다.
요 근래 나를 살짝 돌이켜보며
물론 바쁘다는 핑계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내가 이러한 아주 어렵게 찾아온 소중한 시간을
‘당연하다’는 듯이 인식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살짝 깊은 나 자신에 대한 자책에
생각해보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주는 건 없고, 받은건 많지 않은가.
사랑 때문에 내가 지금 이자리에 있지 않을까.
라는 스쳐가는 작은 생각들이 잠시 나의 발목을 잡는다.
d+day 56
숫자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더 생각하고 고찰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더 남자답고, 더 깊이있게 보이도록 노력하고,
다른사람이 부러워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은, 아니 앞으로도 계속
그녀만을 아껴주고 사랑해 줄 것이다.
다시금 하는 고찰에서 난
이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
forever love, Cloie
정말로 매분 매초를 생각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은
너 하나뿐이라는 걸,
바보 아이지는 사랑의 소중함을 좀 더 느낍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이끌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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