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SF장르의 어떤 것이든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게임,영화,드라마,만화,소설 가리지않고 정말로 좋아하는데.. SF장르 중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꼽는 것은 미국의 FBI와 CIA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예전 미국의 컨텐츠 물에서는 CIA를 많이 사용했었고, 90년~00년대 정도가 이제 FBI의 시대, 00년 이후부터는.. 음.. NSA? CSI? ㅎㅎ
아무튼 미국 드라마 역시 전쟁,SF장르쪽을 좋아합니다. 저는 엑스파일(x-files) 광신도이지만, 엑스파일도 전 시즌을 한 10번정도 돌려보다보니.. 이제는 조금 지치더군요; 질린다 해야하나.. 더군다나 최근에 영어공부에 있어서 엑스파일을 무자막으로 보려고 했는데, 워낙 불분명한 발음과.. 요새 드라마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언어들, 초자현상을 다루다 보니 전문용어가 상당히 많고.. 그래서 포기했었습니다.
뜸했던 와중에 제게 다가온 드라마, 프린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엑스파일과 프린지의 차이점
프린지와 엑스파일을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엑스파일과는 기이 현상을 다루는 것이 비슷할 뿐이지 엑스파일이 외계인, 초자연현상에 중점을 두고 풀리지 않는 엑스파일을 다룬다면 프린지는 거의 대부분을 과학적인 근거를 삼아 기이 현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비슷하다 할 수 있는 부분은 “보이지 않는 거대 세력”의 존재라고 해야 하겠네요.
프린지의 인물 구성
엑스파일은 대게가 멀더와 스컬리 2인조가 가장 중점이 됩니다. 초중반 시즌에서는 스키너 부국장까지가 하나의 조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프린지의 인물구성은 우선 4인조입니다. (자세한건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올리비아 던헴, 피터 비숍, 닥터 월터 비숍, 브로일드 그리고 FBI의 보조인..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사건 해결 자체는 브로일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월터 비숍은 과학적인 해결을, 피터 비숍은 아버지 월터 비숍의 너무 이론적인 해결을 현실과 맞추는 역할, 올리비아 던헴은 이제 좀 현실적인 해결을 하려 노력하는 게 되겠네요. 브로일드는 엑스파일의 스키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깜짝 놀랐던 1시즌 7화
무엇보다 저는 1시즌 7화의 시나리오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간단한 시나리오는..
브로일드의 절친(?)인 FBI요원이 독일로 작전 수행을 마치고 와서 쓰러집니다. 이유는 알고보니 심장을 감싸고 있던 커다란 지네같은 기생충..
심장에 무언가가!(좀 징그러워서 심장 화면은 노캡쳐..)
DNA가 사람에 의해 조작되었다!
기생충의 정체는 독일 모 테러집단의 테러 아이템(?)의 희생작이었습니다. 기생충을 24시간 이내에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피터 그쉑히 죽이면 안됭.
헐 벌써 브로일드가 죽이러 갔삼.
결국 브로일드는 테러집단의 본 테러 아이템의 해결 실마리를 잡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고, 동시에 올리비아는 독일로 건너가서 테러집단의 우두머리를 만나서 그 실마리를 잡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실마리를 잡은 사람을 발견한 브로일드,즉각 FBI기동대를 출동.
브로일드,열받아서 죽여버리다;
그런데 브로일드는 열받아서 그사람을 사살해버리죠.. 여기서부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도데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죽은시체도 말할수 잇다니깐. 일단 가져와.
비숍은 죽은 실마리의 시체를 연구소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에게 말합니다. 저사람에게 어떤 전기적 자극을 주면 입은 죽었지만 뇌는 작동할 수 있다. 대신 네가 이사람의 귀와 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뇌를 어떻게 연결하더니만, 어떤 전기적 자극에 의해 두사람의 뇌가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뇌 연결;; 이제 피터는 저 죽은사람의 눈과 귀와 입이 됩니다..;
하악~ 아아 종이줘 종이!!
그리고 피터 비숍에게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뇌의 지식의 한 부분을 캡쳐하고, 그것을 실마리로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는 답을 찾게 된다..
내가 본게 이거야! 근데 뭥미;;
그래 맞아 이거였어
설명이 어려운 것 같아서 대충 이미지로 설명해 봤습니다. 아무튼 정말 이런게 과학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잘 꼬아놓고 해결하는 듯 합니다. 엑스파일에서 초자현 현상으로 마무리 되엇던 것을 과학적으로(조금 억지성이 있긴 하지만..) 재해석 했다는 점에서 정말 프린지의 그 시나리오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아직 1시즌을 다 본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정말 프린지의 시나리오는 대박입니다. 과학과 비과학의 조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봐도 괜찮을 듯한.. 저는 평점을 엑스파일이 10이라면 8 이상은 주고 싶군요 ^^ 어떻게 보시게 되는 분은 연말에 과학과 비과학의 엄청난 조화를 이룬 프린지로 보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