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최고입니다.
최근에 안철수가 화두가 되고 있지요. 그래서 저도 안철수의 자서전 중 하나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보았습니다.
2005년에 출간된 책이라 그런지 조금은 낡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왜 안철수가 의대를 나오고 지금의 자리에까지 있게 되었는지,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철수의 삶에서 다른것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 습관. 그것만큼은 확실히 느낀 것 같습니다.
사람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왜? 공부를 통해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얼마나 무지한 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공부는 정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수능같은 것 말이죠. 특히나, 실업계를 나온 터라 조금만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것에서 막연히 공부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들어 지금은 스스로 공부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대학 진학 이후 저는 공부를 꾸준히 한 것이 단 한가지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허무한 시간을 무려 4년이나 보낸 것입니다.
– 공부는 나의 수준을 판가름해 준다.
아는 것이 힘이라지요. 저는 그것을 다년간의 회사 경험을 통해 몸소 체험했습니다. 분명 어떤 서적에서는 지식이라는 것이 무기라는 것, 그리고 왜 그렇다는 것을 적어놓은 책이 있을텐데, 저는 그저 몸소 체험하고 이제와서 몸소 깨닳게 된 것입니다.
단순하지 않습니까? 내가 a를 모르고 있는데 상대는 a를 압니다. 그런데 a와 연관있는 b를(서로가 알고 있는) 가지고 싸운다면, 이와 연관있는 것을 한가지라도 더 아는 사람이 이길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속은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의 벤처 생활, 뱀같은 사람들의 말에만 솔깃해서 저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믿고 의지한 사람들의 신뢰까지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처럼 누가 시켜서 공부를 한다는 것.. 아 하지만 왜 그때는 몰랐을까요, 공부라는 것이 그렇게 필요한 것인 줄은.. 아니, 아마도 어린 나이에 공부보다 노는 것이, 그리고 컴퓨터가 좋아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늦은 나이에 와서 저는 공부의 중요함을 깨닳습니다. 아니, 솔직히 누가봐도 늦은 나이는 아닌데 말이죠..
– 군 시절을 의미있게.
저는 군인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병역특례 요원입니다.(산업기능요원) 왜 내가 이 병특을 선택했는가? 그것은 군대보다는 자유롭게 개인 시간을 활용하자는 의미에서였습니다.
병특은 정말 신기하게도 군대와 마찬가지로 일정 짬이 차기 전까지는 개인 시간을 안주는 편입니다. 특히나, 요즘 병특법이 강화되서 회사에서 온갖 눈치를 많이 보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회사 생활을 한지 정확히 5.5개월 정도 됬습니다. 군대로 치면 음.. 일병 달기 일보직전이랄까요? 그나마 짧은 경력이 있어서인지 조금은 더 쉽게 그리고 잘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왼쪽 사이드바 대로라면 병특도 아직도 900일정도 남은 것 같지만, 900일은 정말 많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저는 운좋게도 돈까지 벌면서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길게는 네시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모르겠습니다.
– 끝없이 도전하자.
우선은 한두 가지씩 하면서 꾸준히 하려 합니다. 일단은 영어 공부와 다이어트에 도전합니다. 조금씩 익숙해 지면 조금 더 많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려 합니다.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나의 본 모습과 나의 꿈을 이루도록 힘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