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D+1 습관적 음식에 대한 집착

우선 어제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

  • 아침 (약 7시경, 운동후): 사과1 butter lettuce 2장+머스타드, 계란후라이1, 훈제계란1, 고구마1/2 -> 하나도 안먹음.
  • 점심 (수업 끝나고 바로, 12시 반경): 어제 남은 닭 약 7~800 칼로리 추정 -> 이걸 10시경에 대충 대워서 먹음. 아점용.
  • 저녁: 와이프가 오는 날이므로 프로슈토 샌드위치를 먹을 예정. 이것도 6~700 칼로리 추정 -> 그대로 먹었다. 맛있었다.
  • 간식: 아사히 샤베트 1/4 정도. 정 배고프면 바나나 1개랑 고구마 남은거. ->이대로 먹은듯
  • 좀더 저녁 (6~7시경): 고구마 1개, 그래놀라 2컵정도, 아사히 베리 샤베트 1/2 정도. 피넛버터바 1개

운동결과

  • 자전거 20분 + 복부 3종 + 팔굽혀펴기 (15×2) + 하체 운동 2개 -> 잠을 못자서 잠으로 대처
  • 걷기 1시간 -> 성공.

계획대로 아침운동은 못했다. 와이프가 오는 날이라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학교 발표준비하고 잠깐 자고 그러다가 아침시간을 아에 놓쳤다. 그리고 발표준비와 수업때문에 오전을 거의 소비했고, 그 사이에 대충 어제 남은 닭 데워서 먹었다. 저녁은 예상대로 되었으나, 불규칙한 식사 덕분에(?) 배가 고파서 고구마 1개랑 아사히 샤베트, 피넛버터바 1개(250칼로리)를 먹었다.

몸무게는 오늘 재니 0.5kg빠진 107.5kg. 시작이 나쁘진 않다. 아마도 저녁에 과식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습관적으로 먹는 그래놀라랑 피넛버터바는 확실히 좀 줄여야 하는데. 특히 피넛버터바는 원래 프로틴바 대용으로 먹는건데, 운동도 안한 날에는 솔직히 이건 좀 줄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아사히 샤베트는 지금은 딱히 제한하고 싶지는 않은데, 이것도 한통에 6천원 꼴이라 조금 자제해야 싶기도 하다.

운동이 좀 관건이다. 매일 걷기는 어떻게 하겠는데 근력운동은 가끔 잠을 더 자느냐 근력운동을 하느냐 라는 것에 사로잡힌다 ㅎㅎ 그래서 좀 목표를 줄여서 일단 1주 2회를 하는 것으로. 못해도 크게 자책하지 않는다. 당장에는 식이요법을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니 말이다.

오늘의 목표 식단

  • 아침: 사과1, 계란후라이 2, 그래놀라 조금
  • 점심: 부채살 스테이크 + 야채
  • 저녁: 닭가슴살 샐러드 + 아보카도

오늘의 목표 운동

  • 아침 근력운동 어제 못한거 (자전거 20분 + 근력 3종 + 하체운동 2개)
  • 걷기 1시간

오늘은 그냥 다이어트 하고 나서, 20키로 감량하고 나서 생각을 해본다. 몸이 막 울긋불긋 그런것을 사실은 바라긴 한다. 그럼 체지방률이 10%미만이 되어야 하는데 여태 그런적이 없다. 그런건 그렇다 치고, 난 그냥 예전의 내 모습을 되찾고 싶다. 지난 잘못됬던 5년의 과거와 이별하고 싶다. 그게 전부이다. 새로 시작하고 싶다. 미국에서 그토록이나 고생했던, 남때문이던 나때문이던, 되던일이 안되서 그렇게 개고생했던 그 시간을 버리고 새출발을 하고 싶다. 이미 커리어 상으로는 새출발을 한 셈인데 외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게 아쉽고, 그걸 보안하고 싶다.

내년이면 어머니도 환갑이시다. 어머니는 환갑선물로 아들 살빠진 모습을 보고싶다 하신다. 얼마나 내가 그간 살찐 모습으로 살아왔는지를 짐작하는 대목이다. 그저 내가 하고싶은 것 뜻대로 안된다고 그렇게 막 살아왔던 지난 과거들.. 이젠 잠식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 사실 그리고 금주일기를 쓰면서도 느꼈지만, 과거 습관 고치는건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인식만 하면 된다는 사실. 결국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방법은 백개 넘게 알고 있다. 실천이 힘들 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오늘 다이어트 2일차도 열심히 해보련다.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