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금단현상 & 업무의 공허함

물론 즐겁지.. 근데 순간의 공허한 시간속에 갑자기 머리속에서 솟구치던 담배. 피어라, 피어라… 그리고 나를 GS25시까지 안내했지만 결국 코카콜라 제로와 츄파츕스로 죽어라 나를 말렸다..

금연은.. 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 니코패취를 쓴다 해서 백프로 다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장난이 아니다. 머리속에서는 피라고 죽어라 외치는데 나는 피면 안된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이것저것….

오늘 은행에 다녀오면서 잠깐 생각했다. 정말 난 미친듯이 나 자신과 싸워야 하나보다…. 금연이 이토록 힘든 것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전과 상황이 다르다. 나 혼자 맹세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시작한 금연도 아니다. 이를 악물고,, 수 많은 대처 수단을 생각하고 참아야 하나 보다.. 그렇게 해야 내 자신이 나의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으니……….

몸을 나태에 빠뜨리지 말자. 나에겐 주어진 업무가 있으니… 일으켜 세우자. 고등학교때 나는 어떻게 수학을 공부했는가? 찬물에 세수해 가며, 다리털을 뽑으며 일어서지 않았는가. 열심히 하자고. 죽어라 하자고. 금연도 똑같고, 사랑도 영어도 다 똑같다. 무너진 나를 일으켜 세우면 되는 것이다.(여기서 무너졌다는 뜻은 나태해졌다는 뜻)

요새는 회사일에서도 회의를 많이 느낀다.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물론 내가 인사/총무쪽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 일에 시간을 거의 뺏겨서 하루 9시간 남짓 회사에 있는동안 그 시간도 모자라서 매일 연기되고, 연기되서 오늘 작성한 서류는 무려 2달동안 연기되고 정리가 된 서류이다. 아니 나는 왜 이래야 할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마케팅 공부는 언제쯤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이것도 답은 단 하나.. 내가 나의 시간을 분석해 보았을 때, 게임, 낮잠 등 회사에서 총무 업무에 뺏긴다고 생각한 것들 중 대부분이 결국 총무 업무로 할애한 시간은 절반도 안되고 나머지 절반은 그저 놀기만 했을 뿐이었다. 이러고도 나는 지금 시간이 없다고 불평 불만을 하고 있을 때인가?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번주에는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렇다 쳐도.. 아침에 영어 말하기를 30분씩 하자고 항상 다짐했는데, 지금까지 난 얼마나 지켰단 말인가? 이 결심을 한게 2주가 넘어가는데.. 3일이나 했을까?

작심삼일. 22살이나 먹었으면 이제 작심삼일따위는 정말 배부른 소리인 것을 알아야만 한다. 물론 육신은 힘들다.  그러나 육신을 움직이는게 정신 아니던가? 내 정신력은 이정도밖에 안된단 말인가? 또 하나 내가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몸은 쓰면 쓸수록 익숙해 진다고.. 밥을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위가 늘어나는 것처럼, 몸이 깨어있는 시간이 많고, 그러한 일이 계속된다면 몸은 적응한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 몸은 거짓말을 안하고, 몸은 단순하다.

그리고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의 할애. 그렇다. 이것만큼 또 중요한게 어딧으랴. 나눠서 작업할 것은 나눠서 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보다 중요한 일을 우선으로 하고, 그 중요한 일이 나의 인생에 긍국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좀 더 많이 영어 공부를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