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첫 출근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는 산업체 첫 출근 날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회사에서 6시 반에 퇴근시켜 주었는데, 퇴근이 문제가 아니라 집에 가자마자 뭔지 모르게 그냥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9시간이나 자고 나서야 6시에 겨우 눈이 떠지더군요.
 사장님과 인사를 나눴는데, 뭣보다 신뢰를 중시하셨습니다. 제 사상과는 참으로 잘 맞아서 다행입니다. 팀장님도 많이 알려주셨는데, 뭣보다 실무 경력 10년에 많은 도움을 받고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서버관리, php, jsp, asp 더불어 ajax까지.. 아마 주로 php를 다루게 될 것 같지만서도, 많이 설래고 기쁨니다. 군에 있을 2년 10개월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웹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게 더더욱이나 좋구요..

 올 한해동안은 리눅스에 견주어 서버에 전문적인 스킬을 회사에서 배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불어 웹에 대한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몇몇 회사에서 진행하는 실무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들을 진행하구요 🙂 물론 주 job은 유지보수 일이겠지만, 제 가장 큰 단점인 설계 부분도 보안하고 많이 노력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더불어 크게 회사에서 야근을 강요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대신에 업무시간에는 집중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도 있지만요..) 집에서 개인 공부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기술적인 것에 치우치다 보면 “기획” 적인 것을 많이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부분은 분명 집에서 개인 작업을 통해 보안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3/6 추가 작성)
 초안을 작성해놓고는 오늘에서야 글을 다시 수정합니다. 물론, 글을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보신 분은 안계시겠지만요. 🙂
 벌써 병특 업체를 다닌지 5일째 입니다.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겨 회사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웹사이트 유지/보수와 서버관리 부분을 담당하고, 요 한달은 아마 저희 팀장님께 이에 대한 교육을 받느라 당분간은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 그 이후에도 뭐 매일 야근이나 철야를 해야 하는 일은 없어보이긴 하지만요.

 야근을 2번 하긴 했지만, 다 제가 좋아서 한 것입니다. 팀장님도 좋으시고, 직원이 많은 편이 아니라 가족같은 분위기 입니다.(저는 이런게 참 좋습니다 🙂 팀장님이 책도 좋아하시고, 자기계발에도 적극적이시고 가정적이신 분이셔서(특히, 저와 같이 쉽게 화를 내는 편은 아니지만 욱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 게다가 개발 10년차이신 덕택에 저와 시작하신 기간이 엇비슷 하고, 참으로 제가 배울 점이 많고 매일 듣는 것 배우는 것이 많아서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사장님의  미래지향적 마인드와 자신감, 생전 처음보는 법무팀/전략기획팀의 업무, 매니저의 업무 등.. 솔직히 말해 천국에 온 기분이 듭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사장님과 팀장님이 매번 강조하시는게 “수 많은 현역 병특 중 너를 선택했다”는 것이 더욱 더 저를 이 회사에 책임감을 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 예전 글을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참조: 군대에 대하여. ) 이런 생각도 한 한날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끈임없이 군대와 산업체의 갈등 속에서 고민하다가 9월쯤 산업체로 방향을 잡았고, 저는 단지 잘 될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이렇게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지요.

 출근 둘째날, 팀장님이 말씀하신 게 생각납니다. “너는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은 좋다. 하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보다는 핵심 코어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을 찾도록 노력해라.” 라고 하셨습니다. ‘관심’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전문’은 누구나 가질 수 없습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라 할까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게 ‘시간‘이라는 게 아니겠습니까. 끝없는 자기믿음이 뒷바침 해준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큰 결실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오겠지요.

 뭐 어쨋든, 다이나믹 듀오 노래의 한 소절처럼 “기회를 가졌으니 죽기 살기 끝까지 열정으로 투쟁해” 투쟁보다는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일반적으로 나아가도 저는 분명 누가 봐도 죽기 살기로 하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기회를 주신 우리 팀장님과 사장님, 그리고 도와주신 부모님과 Cloie에게 누구보다 감사하고 끝까지 의리로써 믿음에 보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