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들어서 글쓰기를 좀더 습관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육아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뭔가 ‘매일’ 한다는 식보다는 일단 내 기준은 전날 아이를 잘 재우고 9~10시에 취침해서 5시 전후로 기상을 했다면 단 5분이라도 글을 쓰는 것이다. 사실 거창하게 막 30분, 1시간 글을 쓸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좀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글을 쓰는게 훨씬 나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 너무 생산적이지 않은 글만 썼다. 거의 ‘고찰’에 대한 글들. 그래서 생각해보니 이 블로그는 개발 블로그인데 그간 개발 관련 글이 많았던가? 아니다. 전무했다. 사실 블로그란 자체는 정보에 대한 공유도 있지만, 내 배움을 정리하는 이유도 큰데, 그럼 그간 내가 개발 관련 공부를 안했던가? 그건 또 아니다.
그래서 일단 최근에 읽고있는 Software Engineering at Google부터 정리해 보려고 한다. 확실히 이 책은 구글 사람이 써서 그런지 일단 내용의 거진 전부가 우리 회사 문화이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툴들과 개발 문화이기 때문에 뭐 굳이 읽어야 하나 싶지만 그게 아니다. 회사를 이제 1년이상 다녀서 조금씩 개발 문화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지만, 이 거대한 조직을 이해하는 데에는 거의 필수적인 책이 아니었나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한국에서 일할떄나 미국 스타트업에서 일할때나 거의 90%는 결여되었던 개발문화였다. 그래서 새롭고, 한편으로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챕터별로 읽고, 중요했던 부분과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그런 ‘개발’적인 것과 ‘음악’적인 것이 좀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백날 일기를 쓰거나, 잠시 시간을 내서 고민을 해봤자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 만큼은 절대 못된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한다. 공부, 정리 그리고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