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우리나라에 보급된 것이 95년인가였을 것입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인터넷 이전에 우리나라에 발달된 4대 PC통신(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하이텔)과 채널아이..(이거 기억하시는 분 계시려나.. ㅋㅋ) 및 나우누리 등이 있었고, 이들 해당사에서 가입자들에게 모뎀을 통해 인터넷을 가능케 해주는 PPPoE 접속 방식으로 인터넷을 하곤 했죠.
물론, 이들 서비스 이외에도 클릭웹 등의 분당 정보이용료를 받고 PPPoE접속이 가능한 몇몇 서비스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윈도우 95시절, 제가 96년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 때, 당시만 해도 브라우저 시장은 Netscape사의 Netscape Navigator(버전은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가 엄청난 대세였습니다. 익스플로러는 있긴 있었지만 제 기억에는 기능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요즘은 정말 다양한 브라우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IE기반으로 재창조 되서 나오는 것도 있고, 새롭게 나오는 브라우저나 오래전부터 명목을 이어나가는 브라우저도 있습니다.
오늘 저는 많은 브라우저 중에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IE기반의 브라우저인 웹마(왜임마) 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IE기반 멀티 탭 웹 브라우저 WEBMA
웹마는 제가 사랑하는 브라우저를 꼽으라면 단연 1순위로 꼽는 브라우져 입니다. 프로그래머 김대정 님의 작품으로 공개된 브라우저이지요.
정말 이렇게 많은 기능을 내장한 브라우저도 아마 없을 껍니다..(있다면.. jw브라우저?) 무엇보다 저는 웹마의 아래 기능에 상당히 매혹되 있는 편입니다.
1) 미디어 추출 기능
웹마를 접하게 된 이유 중 단연 첫번째 이유가 미디어 추출 기능입니다.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현재 웹 페이지의 미디어 파일(mp3,wma,wmv,mpg,avi,플레쉬 등등..)의 소스상의 링크를 추출하게 됩니다. 추출된 링크를 클릭해서 원본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소장하거나 응용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지요.
예전에는 이 기능 하나로 인터넷 강의 퍼오기, 인터넷 스트리밍 음악 무료로 듣기(철없던 고교 시절 ^^;;) 등등이 가능했었는데 말입니다 🙂 지금은 이런 불법적인 것보다 응용할 수 있는 곳이 많을 것 같습니다.
2) 아이디/암호 자동 저장, 폼 정보 저장/로드
이것 또한 매혹적인 기능입니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이 안나온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비밀번호를 저장해 주는 프로그램은 계속 존재해 왔었는데, 문제는 “쉽지않은 백업”과 “독립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웹마의 경우, 암호 저장은 ctrl+shift+p로,암호 로딩은 ctrl+shift+l로, 백업도 간단하고 웹서핑 도중에 바로바로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 로그인을 설정해 두면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로그인 되거나 아이디/패스워드를 채워주기도 합니다. 정말 편리한 기능이지요.
또한 반복적으로 폼을 이용해 뭔가를 신청해야 할 때, 폼정보 저장/로드를 사용하면 아이디 저장/로드와 똑같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 회사에서 무슨 세미나 단체등록을 할 때 이를 이용해서 일일이 다 입력해야 할 것을 똑같은 정보는(회사 주소 등등) 타이핑 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죠.
3) 마우스 오른쪽 버튼 잠금 해지
솔직히 IT업계에 일하면서 불펌질은 물론 안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자료 수집을 할 때 오른쪽 버튼의 그 기능을 다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맘에 드는 그림의 저장이나 소스를 보는 등의.. 그런데 요즘에는 오른쪽 버튼을 거의 다 막아두고 있지요. 불펌 같은 나쁜 의도도 아니고 단지 개인 참조용일 뿐인데 말이죠…
웹마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잠금 해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마우스의 왼/오른쪽 버튼을 동시에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와서 새로고침 없이 오른쪽 버튼 클릭이 가능하지요 ^^ 아, 정말 편리한 기능입니다.(자료 수집할때 정말 짱이라는!!)
이밖에도 지금 네이버 툴바에 있는(이거 네이버가 빼낀건데!! T.T) 마우스 제스쳐 기능, 검색창 내장(검색창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가 무지 많습니다.) 플레쉬 제거, 자바스크립트 제거, 모든 소스 보기, 페이지 내에 모든 이미지 저장, 스냅샷 등등의 무진장 편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능적인 것을 따진다면 역시 웹마 만한 것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아마 IT쪽의 소식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번쯤 구글이 브라우저를 개발한다는 소식은 들으셨을 껍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출시된 것을 알고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크롬 브라우저가 베타 버전이라서 조금 불안정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그렇다할 기능도 별로 없었고, 이건 뭐 그냥 인터넷만 되는 탭 방식 브라우저 정도? …
이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몇주전에 크롬 브라우저의 정식판이 릴리즈 되었고, 안정성과 속도가 더더욱 업글~ 되어서 다가왔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매력은 다름아닌 IE와 비교하면 눈에띄게 빠른 페이지 로딩 시간과 IE보다 큰 서핑 화면이지요.
보시다 시피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 브라우저간에는 43픽셀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림에서 제 블로그 메뉴를 보시면 글이 3줄이 늘어 있습니다. 3줄이면 나름대로 보이는 정보량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외에도 엑티브 엑스 안되는 거나.. 아직까지 어떤 툴바도(심지어 구글 툴바도 지원 안합니다 -_-) 그런거는 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좋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래도 툴바 지원 안하는건 좀 심하지 않았나 싶네요.. ㅜㅜ) 그래도 나름 깔끔하고, 제가 Ajax를 테스트 하면서는 에러를 좀 봤지만, 일반적으로 웹 서핑을 하면서는 크게 에러 난 것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역시 인터넷은 속도와 풀 브라우징이다! 하시는 분들(물론 속도하면 오페라라는 브라우저가 있지만 말입니다.)에게는 크롬 브라우저, 추천입니다. 다만 위에 설명과 같이, 기능적인 부분이서는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요.
이 이외에도 사파리, 오페라, 불여우, jw-browser, 심지어 Visual Studio안에도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_-;;;) 다양한 브라우저들을 살펴보고 자신에 입맞에 맞는 브라우저를 선택하시거나 저처럼 멀티 브라우저(웹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니 온갖 브라우저를 다 쓰고 있다죠.. ㅎㅎ) 를 쓰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ps 마소는 엑티브 엑스를 없애버리고 우리나라는 엑티브 엑스 개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정말정말정말 엑티브엑스때문에 IE를 버릴 수가 없어요… T-T IE가 싫다는 게 아니라 이건 제 취향입니다.. 국내 유저에게 브라우저의 자유를 달라~! IE점유율 70% 왠말이냐~!
웹마 브라우저 다운로드 : http://www.mdiwebma.com/webma2/main
구글 크롬 브라우저 다운로드 : http://www.google.com/ch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