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쓸때없는 행동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최근, 시간관리에 대해 많이 연구하다가 나의 업무 일상을 모조리 코멘트 형식으로 기록해보자, 라는 취지에서 왠지 “미투데이” 라는 서비스가 괜찮을 것 같아서 사용해 보았다.
시간단위로 코멘트가 잘 나오는데, 내용중에는 사내 보안상 공개되지 않아야 할 부분도 있는지라.. 그런데 미투데이는 100% 그냥 공개방식으로 되어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1분인가 후에는 삭제조차 안되고.. 단 하루밖에 안써봤는데도 많은 난감한 부분이 생겨버렸다.
참.. 좀 난감했지만 조금 생각해 보았다. 사실 내 생각이 업무일지에서부터 비롯된 것은 바로 온라인을 탈피해보자! 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95년 윈도우 3.0 시절부터 해왔기 때문에… 인터넷과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땔수 없는 관계라는 것도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허나, 인터넷은 정말 무한한 정보의 공간이다. 그 정보들 중에서는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한도 끝도 없이 많다. 특히 커뮤니티나 여러 동영상 자료들… 중학교때에는 엔지오, 팀재쯔 등의 커뮤니티에 빠져서 한도 끝도 없이 죽치고 게시판을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그때 잡다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 지식은 많이 익혀서 좋았지만, 분명 절제라는게 있어야 이 오프라인 공부, 즉 혼자 공부하는 게 중시되는 시대에는 확실히 도움될 것이다.
조금 말이 꼬였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고3때 느꼇듯이 놀때와 공부할 때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하더라도 마치 쇼핑할 때 구매할 리스트를 써서 가면 충동구매를 피할 수 있듯이, 인터넷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목적이 확실히 존재한다면 분명 인터넷에서 온갖 유혹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지만 유혹의 바다이기도 하다.(이건 분명 사실이다.) 잘쓰면 득이되고 못쓰면 해가되는 것이다.
오프라인 공부는 분명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스스로 할일을 딱 찾아서 그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정말 꿈과도 같은 시간이다. 그거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사실 나는 일정관리는 아웃룩, 업무노트와 강의노트는 원노트, 일기도 원노트… 등으로 작성하였는데 역시, 작성하는 도중에 인터넷만 연결되 있으면 시도때도없이 이것 저것 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죄다 오프라인으로 변경했다. 우선 일기장부터 만들었고, 어제는 감춰놨던 프랭클린 위클리 플래너를 꺼냈고, 오늘은 업무노트와 강의노트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듯 하다.
어쨋든 이 오프라인 시간이라는 것을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해야할 것 같다…. 라는 작은 생각…. 온라인에만 너무 살다보니 정말.. 집중력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흐려졌다… 는 작은 생각… 퇴근 이후에는 컴퓨터를 안하도록 노력해 봐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