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보다 우선,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갖춰라.

바야흐로 웹의 시대가 왔다. 물론, 아직까지는 앱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이 조금은 대세이긴 하지만 내 생각에는 web2.0과 소셜 네트웍스, 그리고 RIA기술을 중심으로 웹은 점점 쉬워졌고 또한 구조적으로 변했다. 자바스크립트도 예전처럼 그야말로 언어의 막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비동기화 기술의 발전으로  jquery등의 다양한 기술이 css와 함께 무장하고 막강한 애니메이션과 스킨 등의 기능을 보여주는가 하면, 구글의 GWT를 통해 웹 자체도 자바나 닷넷처럼 모듈화를 시킬 수 있고 예전처럼 서버기술과 디버깅 기술, 유지보수 기술, 모니터링 기술이 그 어떤 구매에 의한 기술에 극한되지 않고 구글 앱 엔진 등을 통해 우리는 보다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에디트플러스나 리눅스의 vi로 편집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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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편한 웹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사실 웹 개발자는 우후죽순처럼 많다. 그 중에서도 기업의 말을 잘 듣는, 혹은 기업들을 잘 알고 있는 웹 개발자가 성공하는 편이지, 웹 개발자들이 프리랜서 식으로 많아지다 보니 사실 그들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너무나도 싸게 먹힌다는 것이다.


언젠가 어떤 지인을 만나 들은 얘기가 있다. 앱 개발자는 결국 지금의 넘처나는 수요의 웹 개발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앱 스토어에 눈이 멀어 너도 나도 앱 개발자로 돌아서게 되면 결국 특출난 혼자가 아닌 이상 자신의 몸값을 낮추는 효과밖에 더 안된다는 것이다. 다른 대처방법으로는 조직적인 팀을 만들고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또 하나의 1인 기업으로서 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바로 기술력과 디자인력이다.


사실 이 블로그에서 나는 개인 브랜드의 힘을 항상 강조하곤 했다. 한 사람이 기업 이상의 브랜드력을 갖추면 자신을 PR하는데에 그만한 수단도 없다는 것. 특히, 최근의 SNS서비스와 각종 웹 기술들을 이용하면 보다 더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 브랜드의 감춰진 이면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되는 점이 있다. 다름 아닌 브랜드만 거창하게 치장을 해두고 막상 속을 뜯어보니 알맹이는 없는 것. 즉, 기술력도 아이템도 하나 없으면서 단순히 브랜드로만 치장한 것이다.


이런 상황은 기업도 피차 일반이다. 특히나 코스닥에 등록했다가 하루 아침에 돈만 먹고 빠지거나 망하는 기업들이 특히 이런데, 기업의 매출을 조작하고 재무재표를 조작하는 등 겉멋만 다지기를 일삼고 기업의 기술력, 상품 등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잘 될 것이라는 뻥튀기를 해 봤자 언젠가는 다 들통이 나고 그렇게 되면 브랜드가 아무리 잘 갖춰진 들 전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내가 아이젝트랩을 설계하고 실제로 사업을 하시는 지인에게 물어봤을 때 내게 돌아온 답은 이렇다. “이건 전혀 수익성이 없다.” 맞는 말이다. 나는 아이젝트 랩을 통해 개인을 브랜드화 하여 최고로 이끌어 나간다는 전재는 있어도, 사실 당장 내가 팔 수 있는 사업 아이템도 없고 나 자신도 사실 실력 등이 많이 부족하다. 말 그대로 사업성이 전혀 배제되고 브랜드만 꾸며졌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다 보니 나는 IT 세상에서 자기 PR을 위해 웹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먼저 기술력은 그 사람의 절대적인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며 동시에 웹에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특히나 이 기술력이 증폭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ajax기술이 지금 막 나왔는데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ajax를 통해 새로고침 없는 훌륭한 자기 브랜드 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반면, 모르는 사람은 기존과 같은 항상 새로고침이 이뤄지는 사이트밖에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나 내가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해 주로 이 블로그에서 어필할 RIA기술이나 Ajax기술은 더없이나 기술의 발전에 민감하고, 이런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은 결론적으로 기술력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특히나 IT쪽에서 자기브랜드를 구축화 하려는 사람은 자기의 아주 기본적인 능력이 없다면 그야말로 속없는 수박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자기가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고(혹은 하려 하고 있고) 아니면 무언가 자기가 작업한 작업물을 가지고 이미 웹 등에서 공유가 된 형태면 가장 좋을 듯 하다. 이를 본 사람들이 물론 제각기겠지만, 이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자인력”을 강조했는데 이유인 즉,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제 진짜 웹에서는 하도 기술이 사실상 접하기 쉬워지니 기술은 누구나 접하기 쉽게 바뀔 수 밖에 없다. 아이디어는 넘처나겠지만, 사실상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비슷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이러한 사이에서 가장 빛을 바라는 것은 다름아닌 “디자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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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에는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 사용자를 배려한 인터페이스 디자인하며,  전체적인 UI의 색감, 질감 등의 조화, 각 Scene에서의 적절한 애니메이션, 브랜드의 로고 배치 등.. 이러한 인터페이스 적인 것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설계 또한 디자인의 한 부분이다.


최근에 나는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가장 크게 이러한 디자인력에 대해 느꼈는데, 앱스토어의 상위 10개의 탑 어플들은 대부분 기존에도 출시되었던 어플들이다. 하지만 왜 다른 것들을 재치고 이들이 상위 랭킹을 장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실제로 다른 어플들과 비교해 보면 장점은 1. 무료다. 2. 디자인이 이쁘다. 3. 각종 연동이 편하다. 4. 컨텐츠가 많다. 이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중심적인 어플을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어플이 단연 1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구매하는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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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011 다이어리





나는 다이어리에 대한 고민을 예전부터 많이 해 왔는데 예전에는 프랭클린 플래너만 쓰다가, 어느날 몰스킨의 다이어리가 심히 땡겼는데 최근에는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스타벅스 다이어리만 사용하게 되었다. 왜? 나름대로 내가 갖춰야 한다 생각하는 최소한의 기능이 있으면서 동시에 파우치+팬꽃이 등이 존재하고 다이어리 내부의 종이재질하며 종이 디자인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렇듯 디자인적인 요소는 이미 우리의 “구매” 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을 브랜드화 함에 따라 사실상 자신을 상품화 하는 것과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상품화는 나쁜 의미가 아닌 자신을 잘 포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 “기술력”은 상대방이 보면 “실용성”이라고 할 수 있고, “디자인력”은 말 그대로 얼마나 이쁘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것처럼 끌리냐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브랜드보다 우선,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갖춰야 한다. 자기브랜드의 첫번쨰는 자신의 사명을 정하는 일이지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정해지기에 앞서 자기브랜드화를 진행해 나갈 때에는 무엇보다 기술과 디자인은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나아가야 겠다. 그것이 정말 이 수 많은 드랍(거짓말)이 난무하는 웹 세계에서 자신을 진실되고 보기 좋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될 것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