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GRE와의 싸움
역시나 GRE와 씨름하고 있다. 이글을 쓰는 지금, 강남의 H모 학원을 다니며 올해 초 다녔던 P학원과는 숙제 양도 엄청나고 스터디에 대한 열의도 엄청난 것에 대해 사뭇 약간의 압박 및 부담을 느끼며 이번주를 보냈다. 문제갯수로 따지면 약 50~70문제 정도를 푸는 것 밖에 되지 않는데, 초반에 내가 부담을 느낀 정도는 딱 그거다. 언어 자체에서 오는 해석의 모호함. 메타포 라고 하던가? 예전에 모 블로그에서 지알이는 “메타인지” 라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지알이가 그런게 참으로 중요했구나. 단순히 키워드나 단어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느끼고, 아주 조금씩이지만 풀리고 있다. 이대로만 한다면 목표한 점수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성과야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일주일간 솔직히 제대로 관리를 못한 만큼(특히 오늘 딱 일주일 차에 감기까지 와버렸다.) 다음주에는 더 관리해야지.
유학에 대한 생각
지알이를 하며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아니 솔직히 말하면 가장 많이 하는 딴짓이 유학에 대한 단상들이다. 가끔 동기부여가 필요하면 구글맵을 켜서 내가 가고싶은 대학을 위성사진으로 보곤 하는데, 사실 내가 유학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학교라는 그 어떤 네임벨류때문에 가는 것은 대체로 아니고 2년간 유럽과 미국을 여행해 본 결과, 날씨좋은 그곳에서의 공부와 개발이 즐겁겠구나 라는 내 생각에서다.
사실 개발자로써,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수년간 회사를 다니며 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꿈꾸곤 했는데, 날씨좋은 California에서 무엇보다 마음속의 “여유”를 가지고 개발을 하면 내 생각에는 정말 무한한 것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라는 는 생각이 많이 든다. 30대, 삶에 있어서 물론 달려야 하는 시기는 맞지만 가정을 꾸리고, 정말 내가 10대와 20대에 생각했던 많은 꿈들을 이루기 위해, 남은 20대를 내가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아이템을 쉐어하며 키우고자 하는 나의 꿈. 이를 위해 실리콘벨리로 가고자 하는 나의 마음말이다.
정말, 약 일년 뒤에는 꿈꾸는 샌프란시스코 어딘가에서 이러한 글을 쓰고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끌로이와 함께 말이다. 그게 아마도, 나의 20대를 천천히 마감하며, 새로운 삶을 위한 하나의 출발이 되겠지.
jazzradio.com
요즘엔 재즈 라디오를 듣는다. 사실 재즈에는 문외한 사람이긴 하지만, 2009년부터 solopianoradio.com 을 들으면서, 피아노를 듣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긴 했는데 한대의 피아노가 가져다 주는 것이 실상 약간 외로우면서도 피아노 악기 특유의 감성이 내게 주는 것은 집중보다는 보다 더 깊어진 감수성.
그래서 어쩌다 발견한 이 재즈라디오. 물론 무료로도 들을 수 있지만 이놈의 귀가 무슨 문제인지, 귀의 즐거움을 위해 더 풍부한 고음질의 사운드를 256K MP3 와 128K AAC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에 프리미엄을 구매해 버렸다.
스테이션이 매우 많은데 그중에서도 Paris Cafe 채널은 정말이지 내가 파리에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너무나도 좋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강추 🙂
수강신청
2학기가 다가오나보다. 14학점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보니 예상 학점이 3.4/4.0 정도. 그래도 막학기인데 조금 쉴까 하다가 그래도 조금 더 고생해보자 해서 재수강 과목을 하나 더 신청했다. 프로젝트 과목만 세 개. 그래도 대부분 쉬운 것들이니 사뭇 기대가 되면서도 힘들 것처럼 보인다. 어드미션을 하다보면 죽어나겠지..
끌로이와 여의도 & 어머니 첫 개인전
어제는 끌로이와 여의도에서 바람을 쐬며 여유를 즐겼다. 한강시민공원에, 사람이 적으니 이런 외국스러운 여유도 즐기게 되는구나.. 여유로워. 여행도 못가는 이번 여름엔 끌로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알차게 보내고 싶어진다.
다음주부터 일주일간 어머니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내가 태어나서 근 20년 이상을 서양화에만 올인하신 어머니를 보면 참으로 자랑스럽다. 조만간 나도 멋진 작품과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삶이 살짝은 힘들긴 한가보다.
하지만 모든것이 내가 하고싶은 것들의 선상에 있다.
나만큼 복받은 사람도 없을 것 같다.
더 달리고, 더 노력하는 메튜장, 바란다.